저도 옛날부터 걱정해오던거긴 했어요

옛날에 애니산업이 부진했을때 에반게리온이 나와서 크게 부흥시켰고, 그쪽 방향으로 애니가 잡히게 됬다가

2002년에 하루히가 나오면서 엄청나게 많은 미소녀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는데 사실 2006년부터 애니가 침

체기에 들어서고 있었죠. 이 이유는, 일단 기본적으로 일본의 낮은 출산률 때문에 후원해주는 금액이 줄어들

었고, 또 인터넷으로 방송본이 무단배포 되면서 우리들처럼 거의 공짜가격으로 수많은 애니를 즐길수 있게

되자, 세계적으로 돈을 벌던 수입이 폭삭 떨어졌습니다. 미국애니수출은 반 이상이 떨어져버려서 거의

망한 상태죠. 그렇게 되자 급히 돈이 필요해진 애니회사들은 적은 예산으로도 바로바로 돈을 벌수 있는

모에를 밀기 시작했는데, 이런걸 사는 시청자들은.. 역시 덕후들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애니의 가치는

모에, 미소녀>>>스토리, 작품성 이렇게 되버리겠죠. 저는 덕후들이（본인） 스토리나 작품성을 전혀 안 따진

다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모에한 애니가 훨씬 인기가 많은건 사실이잖아요. 위에 올린 짤방처럼 케이온이

대박을 치자 다른 애니들도 케이온화（?）가 되어가고 있고 （물론 러키스타나 하루히는 같은 회사에서 만든거

긴 하지만, 예전과 비교하자면 확실히 애니의 작화는 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예: 흑의 계약자 1

기와 2기）

그러므로 애니는 갈수록 덕후들을 위하고, 덕후들의 주머니에서 최대한 많은 돈을 빼낼수 있도록 만들어지

고 있는데, 언제까지나 매니아층에게 기댈수 있을까 하네요. 매니아층에게만 투자를 하게 되면, 일반인이

볼수 있는 애니보다 오타쿠들이 보는 애니는 더 심해지겠고, 새로운 피가 줄어들게 되면 가망이 없습니다.

저는 요즘 애니가 이것을 뚫을 돌파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네요.

한가지 정보를 말해보자면, 2004년도 후부턴가, 애니들이 엄청나게 많이 쏟아져나와 나오는 애니의 수가

그전보다 거의 2배나 늘었었다고 들었습니다. 애니계의 전체적은 수입은 그닥 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요즘 애니메이터들이 죽도록 일을 해도 얼마 벌지 못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제 의견이지만,

애니계는 이제부터 잔예산에 급히급히 만든 2류의 애니의 수를 줄이고, 대작을 노린 퀄리티 애니들을 만들

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어느 회사나 마음대로 대작을 만들겠다고 만들수 있는게 아니고, 괜시리 예산을

엄청나게 많이 들여 만들었다가 망하면 문을 닫아야하니 말처럼 쉬운 얘기는 아니군요.



음 하지만 인터넷에 보면 여러가지 정보와 의견이 갈려있어서 정확히 이대로 가다간 애니계가 망할거다,

그런말은 하지 못할거같습니다. 일단 저는 예전과 다름없이 새로 나오는 신작들을 재밌게 보고 있어서

인터넷 이곳저곳에서 그런걸 읽기전에는 몰랐었구요,

위에 제가 말했던걸 전부 신경쓰지 않고 그냥

"세계적으로 경제가 침체기니, 일본의 애니메산업도 침체인건 당연한거다"

라고 생각하면 편하겠네요. 하긴 미국애니시장이 큰 타격을 받은건 미국이니까 당연한거고, 일본도 장난 아

니게 경제가 나쁜데 오히려 더 나아질 산업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