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3년도 내가 중대 투고일때다.

난 본부중대라 짬차고나서부터는 불침번만들어갔다.

초번이라 부사수랑 수다나 떨어야겠다는생각에

부사수는 물일병 운전병이었다.

항상 웃는얼굴로 선임들에게 잘했던걸로 기억한다.

근데 그 부사수 할머니가 무당이고 자기가 귀신을 좀

자주본댄다 （근데 우리집도 큰이모가 무당이고 나도 귀신을

자주봤었다）

암튼 무서운얘기나 하자고하고 얘기를했다.

부사수왈

저기 2층 계단에서 저희 보고있습니다.

당시에 우린 1층에서 중앙에서 근무중이었고

계단은 우리가보는방향 우측 맞은편이었다.

근데 그말을듣고 등뒤로 소름이 쫘악 돋는거있지

서로 막 우쒸... 무섭다 무섭다 이러고

생활관 인원체크를 할시간이돼서 차근차근

돌던중 맨마지막 생활관을 도는도중

마지막 생활관을 나오면 바로 흡연실로 갈수있는

문이있는데 유리문이고 취침시간이돼면 자전거자물쇠로

잠군다 그리고 흡연실 바로옆엔 탄약고가있다

아무튼 마지막 생활관을돌고 그쪽을봤는데

나랑 부사수는

으악!!!

하며 동시에 놀랐다 왜냐면 이시간에 그쪽은 아무도안가고

사람이라고는 보이지않는 검은색 사람형체가 탄약고서부터

흡연실쪽을 지나 사라졌기때문이다.

보고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다가 우리만

바보될거같아서 보고를 안했다.

그렇게 그얘기로 시간을 보낸후 근무를 마치고

사열대에서 담배피며 후임과 계속 그얘기를 하며 무섭다고

벌벌떨었다ㅋㅋ（취침시간이후로는 인원확인 가능한 사열대에서만 흡연가능）

그리고 생활관가서 환복후 자꾸 그생각이나 잠못이루고

뒤척일때쯤 갑자기 중앙현관에서 다급히 뛰어가는 소리가

들려왔고 2~30분후 후번근무였던 내 중대 맞후임이 들어와

무기고근무자가 탄약고 위에서 검은사람이 왔다갔다 거린다

는 보고가 들어왔었다고 나를 깨우며 말해줬다
（내가 근무설때 있었던일 후번근무자한테 알려줬음）

정말 그때무섭더라...

탄약고에서 보고들어온건 나방을 잘못본거라고하고 끝냄

하지만 불침번이였던 나와 탄약고 근무였던 전투중대인원

들이본건 무었이었을까 정확히...

하필이면 왜 탄약고 주변을 맴돌았을까..

그것도 탄약창고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