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크리스마스 전에 소개팅 하게됐어
뭔가 괜히 부담스러워서 거절할까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이번 주말에 만나기로함-_-..

거의 2년?만에 소개팅인거같은데
그동안 혼자였던 기간이 좀 있었어서 그런지
솔직히 지금 심경은 설렘보다는 약간 무덤덤한 마음이 더 큰거같음

크리스마스때 한창 추울텐데..
집에서 수면바지 입고 애니보면 좋을거같은데 라는 생각 드는 나.. 이제 혼자가 너무 편해져버린걸까

암튼 이미 약속은 잡혔고 무를수도 없게되서 일단 나가긴 해야돼.....

근데 여기서 고민이 있는데
저녁때 만날거고 밥을 뭐먹을지 미리 정하기로 했거든
파스타 이런거는 별로라길래 고기나 먹자고 그쪽으로 얘기가 기울었는데

내가 밖에서 고기 잘 안사먹어서 어디가 맛있는지 몰라서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하남돼지? 아니면 압구정화로구이? 얘기하던데 혹시 많이 먹을거면 압구정 여기 가라고 했어
전에 회식땜에 갔는데 할인 이벤트해주니까 가서 소고기 싸게 많이 먹고오라하던데

솔직히 싸게 먹을수있다하니까 솔깃했거든;;
인당 9900인가 만원 가까이 할인되니까 아낀걸로 대신 카페가서 디저트 사주라는데..
그래도 첫 만남에 그런 모습 보이는건 좀 깨겠지..??

혹시 고기집도 예약하고 가야되나?
왜 벌써 스트레스 받는거 같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