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고3때 학교에서 급식비지원을 받았다
선정됐다는 안내문에는 기탁자가 적혀있었다
학교 인근 교회의 사회복지과ㅡ×××집사님,연락처 그리고 한 문장. '감사의 인사라도 전해주세요'
하지만 난 연락하지 못했다.... 8년동안...

그렇지만 맹세했다.
언젠간 감사의 인사드리기로 그리고 갚을것이라고..

2018년, 27살이 되었고 첫취업을 하였다.
그리고 첫월급 받기 전, 8년 전 받은 안내문을 다시 꺼내보았다. 연락처로 전화를 해서 그때 지원받았던 학생이라 말했다. 오히려 연락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만나서 감사인사드리고싶어서 교회에서 뵙자했고 만나서 감사하다 말씀드렸다.

7월 10일 오늘, 나의 첫 취업 온전한 첫월급날!
내 모교 고등학교에 나와 환경（어머니만 계시는 한부모가정）으로 지내고 있는 3학년 학생에게 오십만원을 장학금으로 주고왔다.
학교에서는 선별 후에 전하겠다했다.

그 친구의 얼굴을 알고싶지만, 나 역시 그렇게 하지 못했고... 연락처를 알아서 앞으로도 잘지내는지 보고싶지만 나 역시 그렇게 하지 못해서 먼저 할 수 없다. 그 친구도 나의 도움을 받고 직접적인 인사를 하지 못하더라도, 나처럼 언젠가 자신같은 친구를 돌볼 수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원래 내가 받은 정도만 마음의 빚을 지우려했는데,
1년마다 8년 전 나에게 도움이 되려고 생각 중이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학교이름 나오면 좀 그런가... 문제시 지울게요.
추가로 돈뽑아서 갔는데 요즘 이체로 한다고 다시 이체로 현장에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