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수레에 시장에 내다 팔것을 잔뜩 싣고 울퉁불퉁한 시골길을 간다.
말이나 소를 살 돈은 없다.
단지 새로운 개간지에서 세금없이 농사를 지어 팔고 생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이다.
새벽같이 출발하면 근처 마을에 늦은 오후가 되면 도착할 수 있다.
중간상인에게 물건을 넘기고 필요한 물건을 사고 집에 돌아오면 아주 늦은 밤.
힘들지는 않다.
2 주에 한 번 가는 길이기에 오히려 기대된다.
마을에 들러 사람구경하는 것이 낙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행복하지만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지고,
더 나은 내일로 향해가고 싶다.

우선 마을로 가서 맛난 것부터 먹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