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간 노출천장 보고 쓰는 글인데
옥탑방 얼마나 더운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더라

옛날에 동생이 잠시 옥탑방에서 살때가 있었어

놀러갔었는데 너무 덥더라

열이 그대로 방으로 들어오는데 온실효과인지 열이 방에서 안나가고 완전 지옥이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싶었음

생각보다 덥네가 아니라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ㄴ나게 덥고 푹푹찜

슈ㅣ발 에어콘도 없이 여기서 잠을 어찌자나 싶더라

그냥 별생각없이 '야 시발 이리 더운데 어찌 자냐? 걍 밖에서 자는게 낫겠네 ㅋㅋ' 라고 말했는데

동생 얼굴이 침울해지더니 이미 밖에서 잤었는데 신고당했다고 함

아니 더우면 밖에서 잘 수도 있지 그걸 신고?? 어이없어 하는데

동생이 이유를 자세히 들려줌


어느 하루 동생이 학교갔다 집에 왔는데 그날따라 너무 더웠데
저녁이라 햇빛이 사라졌는데도 뜨겁게 데워진 방은 창문（창문도 큰게 아니라 화장실 상단부에 있을만한 작은 창이 전부더라）을
열어놔도 열기가 쉽사리 빠져나가질 않았다고 함

방안에 있다가 미쳐버릴거 같아서
너무 더운 나머지 옥상뜰로 나가서 잠시 바람쐰다는게 생각보다 선선해서 깜빡 누워서 잠들었다고 함
（잠시 여기 구조를 설명하자면 건물 계단으로 옥상에 올라가면 옥상뜰로 나가는 문이 있고,나가지않고 건물내부통로 짧은 복도 끝에 옥탑방 2개가 있는 구조）

얼마후 옆방에 거주하는 아재가 퇴근함
이 아재가 퇴근할때는 꽤 어두컴컴해지고 비가 내리고 있었음
동생은 비 맞으면서 여전히 자고 있었고

아재가 옥상 짧은 복도를 지나는데 복도창밖을 언듯보니 어두움+비가 쏟아지는 상황 미동도 없는 누군가가 대자로 쓰러져있음 ㅋㅋㅋㅋ
나라면 일단 생사부터 확인했을것도 같은데 아재 깜짝놀라서 바로 신고부터 때림. 여기 옥상에 시체가 있다고 ㅋㅋㅋㅋㅋㅋ
아니 생사부터 확인할법도 한데 이런 비가 쏟아지는 밤에 살아있는 사람이 밖에 저리 무방비로 누워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바로 신고때림

아재는 경찰 기다리느라 아래층 내려가면서 당시 3층에 거주하던 집주인한테도 말하고 집주인+아재는 1층에서 경찰 기다림

이 와중에 동생 깨어남 ㅋㅋ 어이쿠 비가오는구만. 허허 어째 시원하더만 들가서 씻고 자야지 ㅎㅎㅎ 하고 걍 방에 들감 ㅋㅋㅋㅋㅋ

잠시후 출동한 경찰과 아재+집주인+그새 소문들은 아래층 주민들 옥상으로 올라옴 띠용?? 시체 사라짐 ㅋㅋㅋㅋ
아재 혼자봤으면 걍 양치기아재행인데 신고할때 집주인도 잠시 올라와서 보고 내려가서 2명이 증인인데 사라지니 웅성웅성함

동생 씻고 자려고 누워있는데 방음 하나도 안되는 옥탑방이라 밖이 시끄러워서 나와봄
경찰도 와있고 집주인에 사람들도 몇명 몰려있으니 헐 뭔 일났나보다 ㄷㄷㄷ 하고 뭔일인가 물어보니
옥상에 시체가 있었다는 거임
동생도 '와 ㅆㅂ 뭔 시체가 다있냐 대박사건이네 ㄷㄷ 뉴스나오는건가 ' 싶었고 시체가 사라졌다고 들었을때는 약간 섬�� 해졌는데

집주인이랑 아재가 경찰한테 아 분명히 시체있었는데 사라졌다고 시간까지 특정해서 경찰한테 호소하는걸 보자 뭔가 아리송해짐
설마설마 싶은데 아재 얘기하는걸 들으면 들을수록 자기같더라는거야 ㅋㅋㅋㅋ

동생이 혹시 시체가.. 흰티에 검은반바지 아니었냐고 묻자 아재 눈희번뜩 거리면서 맞다고 너도 봤냐고 막 내 말 맞지 흥분해서 주장하는데
동생이 찬물 끼얹음 '어... 그거 저인듯...ㅎㅎ...ㅋㅋ....ㅈㅅ!!'

뭔 소린지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는거 같아서 아까 입었던 옷 꺼내서 보여줌 ㅋㅋ
사람들 허무하게 해산하고 동생은 집주인한테 옥상밖에서 자지말라고 한소리듣고 끝남 ㅋ

너무 더워서 노답이라 동생 얼마후 방옮김

끝 쓰고보니 재미없네 ㅅㄱ



한줄요약=옥탑방 존나 상상이상으로 더우니 입장 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