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꼽는 3대 통증 중 하나인

요로결석 환자다.

출산의 고통에 견줄정도라지..?

3년전 여름 첫 발생 후

매년 크건 작건 꼭 여름이면

돌을 출산한다.

처음 요로결석 때는

하필 제일 바쁜 날이었는데...

손님들 앞에두고 진짜 데굴데굴 구르다가

119 타고 병원 가서

진통제 맞고 수액 2리터 맞으니깐

소변으로 나오더라.

그때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최고였다.

화장실에서 소변이 엄청 마려운데 나오질 않고

옆구리는 미칠듯이 아픈데

갑자기 뭔가 요도에서 툭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들더니

콸콸콸 소변이 나오는데..

진짜 쾌감이 쩔었다.

그 다음해에는 크기가 1미리 정도로 커서

체외격파술을 이용해서 빼냈는데...

소변줄 꼽고 기계에 누우면

초음파로 내 방광을 때리패는데..

지속적으로 고자킥 당하는 느낌이었다.

근데 그걸 40분간 계속함..

소리가 워낙 커서 헤드셋 쓰고

그 헤드셋으로 최신 유행곡 틀어주는데

그 와중에도 리듬은 타지더라..

근데 이 체외격파술 중 제일 힘들었던건

소변줄 꼽는것.

내 소중이를 통해 요도에 바로 소변줄을 삽입 하는데

그게 제일 고통이 컷다.

그리고 작년..이맘때..

이젠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졌는지

0.8미리 까지는 조금 신경쓰일 정도로 아프다가

물 좀 많이 마시면 그냥 쑥쑥 나오더라..

첫 발생 했을때의 세상 끝날 정도의 통증은

없었다.

그리고 어제..

퇴근 할쯤 부터 엄청 아팠는데..

나름 버틸만 하길래

집에서 미련스럽게 맥주 마시고 뺄거라고

버티다가

결국 밤 10시 30분 쯤 응급실 가서

따로 치료는 못받고 진통제만 맞고

집에 와서

푹 자다가 회사 병가 내고

지금까지 포카리스웨터, 수박, 맥주 마시고

겨우 빼냈다.

0.5미리 짜리다...

으..으..진짜 고생했으니..

웃자 보내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