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가 총여학 그 특강때문에 뒤집어진건 다들 아실테고

총여학 폐지및 재개편으로 올라간 학생들의 서명에...（회칙에 따르면 그냥 투표해야함）

갑자기 중운위（중앙운영위원회）가 짠하고 나타났서 회의하자...회의 그래서 금요일밤 11시인가 12시에 함...

그래서 난상토론하고 （투표가 소수에대한 다수의 폭행이라는 명언도 나옴）

총여학 폐지및 재개편이 그냥 총여학 재개편으로 변경되어 총투표하기로 결정남...

그리고 금일 전체 재학생 50%로가 넘어가 투표함이 개봉될 예정...근데 대반전이 생김...

자 일단 여기서 그 회의 과연 무엇이 오 갔는 엄청 궁금함...반전은 뒤에 말함..

그래서 준비한 방대한 250쪽 회의록 요약...찾음..


"연대숲 #59903번째 외침 :

대신 읽어드립니다: 중운위 속기록

250페이지의 책 한 권 분량의 속기록, 읽기 힘드셨죠?
꼭 알아야 될 내용만 정리해 드립니다.

뭘 결정하느라 45시간이나 걸렸나?


1. 총여학생회에게 총학생회에 속하지 않은 독립기구 수준의 자치권을 보장
2. 그렇다고 독립기구인 건 아니고 총학 소속으로 중운위/확운위 의석보장, 예산분배보장, 선거지원보장은 그대로 해야 함
3. 총여학생회 동의없이 총학생회칙에서 총여학생회 관련된 부분 바꿀 수 없음
4. 회칙위반을 피해 총투표를 실시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별 영향은 없음（총여가 응 안해~ 하면 방법 없음）
5. 왜냐하면 총여는 소수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구이기 때문에 이 모든 게 가능
6. 페미니즘이 주도하는 질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도 극복 가능

어쩌다가 이런 신기한 결정이 나왔나?


1. 특정 세 단위는 처음부터 논의나 토론을 할 생각이 없었음.
2. 특정 세 단위는 회의 내내 ‘단비 거야!’를 고상한 어휘로 반복함.
3. 다행히도 그 세 단위 말고는 정상적으로 회칙을 해석함.
4. ‘단비 거야!’가 반복되자 다른 단위가 하나씩 양보하기 시작함.
5. 특정 세 단위의 김두한식 협상으로 ‘오케이 4달라!’로 결론남.
6. 합리적 다수는 체력부족과 현자타임으로 항복 선언.
7. 특정 세 단위 = 피청구단체, 연희관단체, 외솔위당관단체 "


대단하지...연대 메라포밍된거고...투표는...눈감고 야옹될수도 있음....욕먹을 각오하고 재개편 안할꺼면 안해도됨

아니면 지들 입맛대로 간판만 바꾸고 그대로 갈수도 있음...재개편 주체가 회의에서 총여라고 못 밖음...

근데 총여가 진짜 대단한 권력 아닌냐...

총학의 어떤 간섭도 안받는 자치권에 각종 위원회 자리 쿼터에 예산분배보장까지（이게 총학 예산의 25~35정도로 암）

ps:일이 이지경 된 상태인데도 총여 회장은 그 사건이후 아무런 입장표명 없음...아 본사람도 없다고 하더라...지금 실종설 출산설 별 소문 다 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