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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3때 일입니다.
고1때부터 고3때까지 빠지지 않고
야자를 11시까지 했었어요
남고특성상 빠질 수도 없었구요.
저희는 야자를 받는 공간이 따로 있어서
3층으로 항상 올라갔는데요
야자가 끝나고 책을 사물함에 넣고 신발을
바꿔신으려면 저희 반 앞에 가야했는데
그 통로에는 저희 반밖에 없었고
길게 ㄱ자 모양의 복도가 늘어서 있었어요.
그래서 야자를 끝나고 1층으로 내려와
교실 앞 사물함으로 갈 때면
늘 꺼진 복도 불을 키고 가야했는데
때론 제가 먼저 내려오거나 혼자 올 때는
좀 무섭기도 했었어요
그러다 3학년때에 저희 도시에서
저희학교가 무슨 시범 학교 선정이 되서
여고랑 남고 몇개 학교들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외부강사를 불러 교육을 받에 했는데
저희학교에서는 저도 선정이 됬었어요.
그래서 그 날은 11시보다 조금 일찍 끝나
야자하는 친구들도 안내려오고 저만
먼저 내려오는데 복도에 불이 켜져있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반도 불이 켜져 문이 열여있구요.
금요일로 기억하는데 왜 이시간에
불이 켜져있지 하면서 가는데 복도에서
교실을 보니 교실 끝쪽에 담임샘이
아기를 안고 누구랑 같이 있더라구요
（그 한명은 학생인지 누군지 못봤어요）
그때가 담임샘이 아기가 태어났을 때였는데
학교에 데려온걸 저는 못봤었고
그 날도 그 시간에 담임샘이 그것도 야자감독도 아닌데 교실에 계실리가 없을텐데
하면서 인사하면 괜히 시간이 걸리니까
빨리 집에 가려고 그냥 나왔어요.
그리고 다음날 친구들하고 얘기를 하면서
늦게 나온 친구들한테 근데 담임샘은
어제 왜 학교에 다시 오셨대?하니까
안왔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교실에 불켜져있고 담임샘 애기도
안고 계시던데? 했더니 교실에 불켜진적도
없고 담임샘도 안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헛것을 봤나 싶어
나중에 담임샘한테 불어봐야지 했는데
어쩌다보니 못 물어 보고 10년이 지났네요.
살면서 귀신은 본적도 없고
가위도 한번밖에 안눌려봐서
그런건 잘 안믿는데
너무 또렸하게 그리고 생생하게
헛것을 보기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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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에하임리히 |
잘못 본 걸 수도 있는데 어쨋든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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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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