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억나는건데

나 고등학교를 버스터미널로 다녀야 하는 곳엘 다녔어.
그래서 사는 동네가 같은 친구랑 항상 같이 버스를 타고 다녔단 말이야..

터미널 버스 자주타본 사람은 알겠지만 항상 버스비 꺼내기가 귀찮거든.. 그래서 학교갈땐 버스비 걔가 내꺼까지 내주고 나는 집올때 버스비를 걔꺼까지 내줬어

근데 말야 한상 그때쯤 표를 끊으면 여러 창구중에 예쁜누나가 한명 있거든 그래서 맨날 집 올때 같은 창구에서 표를 끊었어

그렇게 한 4개월 쯤?되니까 표 끊어주는 누나가 날 기억하는거야

그래서 나한테 첫 마디로 한말이...

나보고 왕따냐고...
왜 맨날 재꺼까지 차비를 내주냐고 ㅋㅋㅋㅋㅋㅋ

내가 친구한테（친구는 쫌 키크고 무섭게 생기긴 함 ㅋㅋㅋㅋ） 돈 뜯긴줄 아시는 거임ㅋㅋㅋㅋ

그래서 애가 필사적으로 아니라고 하니까 의심의 눈초리로 보시고 힘든일 있으면 학폭센터에 연락하라 하시더라 ㅋㅋㅋㅋㅋ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