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이야기는 ' 처음으로 가위 눌린 썰' 과 같은 장소임을 알려 드립니다.

2002년 고등학교때... 

나와 집이 가까웠던 A란 친구와 B란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이였어. 

이야기 흐름상 A와 B라고 줄여 이야기 할께.

날도 선선했던 터라 주말 밤엔 항상 모여 치킨 먹으며 건전한（?） 생활을 즐겼지.

A 집 근처에 조용한 공터가 있는데 그곳이 우리 아지트 같은 곳이였어.  

그날 토요일도 치킨에 음료수 사서 먹으며 조용히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주말을 즐기고 있었지.

그렇게 주말을 즐기고 새벽에 A 집에 들어가 한숨 자고 일어나서 A와 라면 끓이고 

B는 맥콜과 사이다를 너무 많이 마셔서 좀 더 자겠다고 A친구 방에 가서 잠들었어.  

A와 나는 라면 흡입 하면서 영화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B친구가 땀 범벅이 되어서는 거실로 나오는거야.

우리는 멀뚱멀뚱 서 있는 B를 보고는

"일어났냐? 라면 먹어라?"

얘기 했는데 B가

"시x, 나 가위 눌렸어..."

갑자기 분위기 싸해 지더라고...

참고로 ' 처음으로 가위 눌린 썰' 에서 가위 자주 눌리는 친구가 이 B였거든... 

그리고 전 날 이야기 중 가위에 관한 이야기도 했었고 말이야... 

무섭기도 하고 호기심에 이야기 해보라고 했어.

"자고 있는데 누가 벽을 긁더라? 그런데 계속 긁는데 처음에는 스윽... 스윽... 하고 긁더니 점점 빠르게 쓰윽쓰윽쓰윽, 그러더니 갑자기 비명 지르면서 미친듯이 긁길래 겨우 깼어..."

그러자 A친구가

"야... 옆집 할머니 되게 정정하셔. 그리고 그 집에 이상한 사람들 안살고..."

A가 시계를 보더니

"지금 옆집 할머니 교회 가셔서 집에 아무도 없어..."

무서워서 나랑 친구 B는 바로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난 또 친구 집에 갔다가 난생 처음으로 귀신의 존재를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