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다녀온 경험 말해줄게. 편의상 반말로..

작년 가을에 한번 친구랑 다녀왔는데

이번에 나혼자서 청량리역에서 사북역까지가는 무궁화호를 타고 갔다. 그때 아마 밤이였을거야.

사북역에 내리면 앞에 택시가 있는데 죄다 검은 택시인거야. 셔틀버스 있긴한데 오고 가는 대기시간이 있어서 기다리는것보다 그냥 택시탔다 강원랜드까지가는데 택시비용이 9000원였어

기본요금이 심야포함해서 4700원이더라.
어쨋든 거기서 내려서 바로 계단 내려가서 강원랜드안에 보면 거대한 간판적혀있더라. 카지노..

입구에가면 카운터옆에 자동발매기로 9000원주고 입장권을 사야해. 신분증을 먼저 대고 돈을넣으라고 안내가 떠 카드로 안돼구 오로지 현금으로 기계로 넣으면 입장권이 나와 근데 입장권보면 거기에 카지노 이용횟수 조회가 나오더라. 1달에 15일넘게다니면 중독자로 판명돼 입장이 못한다구 하더라.

입장권 사는곳에 전광판 보면 카지노 이용자수가 나오더라. 내가 갔을땐 한 2700명 이용하고 있더라.

나는 작년에 한번 이번에 두번이니까 두번째로 나오네
이제 입장하기전에 어깨에 매달린 무거운 배낭을 물품보관소에 맡겨놓고 카지노로

카지노 입구 보면 화려 하고 기계음이 많이 나더라.
들어가는데 먼저 경호원이 몸수색과 간단한 신분조회.하고 입장했다.

현찰이 부족해서 카지노안에있는 신한은행 출장소가 있더라 거기서 먼저 현금 10만원만 뽑고 뭘할지 고민하다가 슬롯머신부터 하려는데 자리가 없더라 빈자리 찾으려고 다른곳 찾으려다 한 10분동안 헤맸어.
슬롯머신 기계위에 보면 사용가능하다고 초록불나오는 팻말이 있어 거기보이길래 빈자리를 자리잡고 먼저 신사임당 5만원넣고 1게임 최대배팅해서 1000원을 시작!!!!!



10분도안돼서 5만원 탕진...

자리 안좋아서 다른 자리잡고 5만원넣고 시작!.


처음엔 소소한 잭팟 3만원 터지고 계속하다보면

또 탕진.. 10만 출금

카지노안에 물 커피 음료수 쥬스 모든게 전부 공짜.
짜증나서 쥬스를 마셨다.

다른자리잡고 시작 20만원까지 따고 1시간 지나면 다시 탕진... 이렇게해서 카지노 영업마감할때까지 새벽4시까지 놀았는데.... 돈딴건없고 60만원날렸더라...

ㅅㅂ....


새벽에 셔틀버스타고 찜질방에서 자려고 버스정류장으로 나왔는데 웬차가 대기 하고있더라
ㅇㅇ찜질방, ㅇㅇ호텔, ㅇㅇ모텔 광고판이 적힌 차가 줄줄 서있길래 한번 가보니까

내가 찜질방가고싶은데 저도 갈수있을까요? 기사가 타세요. 카니발를 타려는순간 이미 만석ㅋ 자리 비집고 탔다. 타고있던 도박쟁이들은 말이 말수가 적었고 어색할정도로...수감자가 교도소로 연행되는 마음이랄까...


15분동안 정적깨고 산속에 있는 찜질방..도착했다
찜질방이 그렇게 좋지않는데 입장료가 비쌌다 만원.



너무 피곤한 나머지 샤워는 제쳐두고 잠을 먼저 청했는데 낮에 일어나서 씻고나왔는데 강원랜드 까지 가는 픽업차량이 이미 떠나서 밖에 나온 도박쟁이한명이 날 쳐다보니까 어디가세요? 강원랜드 가시면 같이 택시 타고 가실래요? 반반으로.


나는 물론 네.



결국 강원랜드 다시 왔다.



또 십만 날리고 또 오만 날리고 또 이렇게해서

오늘도 50만... 어제 하고 오늘 110만 날렸다....
이게 끊어야하는데 쉽지않더라

시작하면 잭팟 터지고 막좋아서 계속하면 다시 또날리고 돈딸때까지 오기가 생겨서 쉽게 끊지 못하겠더라 나도 중독....

하아... 어쨋든 막차인 6시46분 출발하는 기차 타려고 5시반까지 마치고 정신적으로 망가진 상태 나오면서 그냥 빈털털이인채로 나와서 버스타고 사북역 근처에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들고 기차를 타고 청량리역으로 도착했다. 담부터 안갈란다...

시벌 강원랜드

담부턴 강원랜드 가더라도 출입제한신청서를 작성해야겠다.

그거 신청하면 3년동안 출입못하게 시켜주고 5만원 준다던데.

그건 해야겠다.


나는 글 못적어 내용도 못적고 앞뒤안맞을수도있어

그날에 기억한내용을 여기다 적어두고 싶고

나중에 두고두고 봐야 강원랜드 가고싶다는 마음이 없을거야.

다들 나처럼 되진말고 차카게 살자.

ㅃㅇ


사진은 하이원호텔 근처에있는 산속의 찜질방인데

거기서 잤어 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