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 URL: https://humoruniv.com/pds761651 URL 복사 |
0.2MB
 |
어머니가 루게릭병에 걸리셧거든 그래서 병원비 때문에 집도 기울고 가족들은 날 키울 여건이 안되서
5살때 절에서 스님들이랑 자랏음. 그 이후 8살 부터는 할아버지 집에서 자랏고. 할아버지는 서울대나오셔서 초등학교 교장 하신분이라 사랑보다는 나한테 교육을 중시했음. 1학년부터 집에 왓는데 학교 가니 당연히 다른 애들이랑 생각이 다르니 싸움이 너무 자주 일어났음. 내 생일날 거의 식물인간이신 어머니 보고도 그걸로 애들이 안놀린거 보면 내가 문제였던게 분명함. 그리고 사춘기가 오면서 생각이 삐끗해지기 시작함. 우울증은 깊어져 가고 아버지도 누나도 신경질적이고 여유도 없고 날 사랑하는 방법도 몰랐음. 가족도 싫고 날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짐. 감기약 20알을 모아서 한번에 삼켯는데 안죽더라. 가스새게 해서 잠들었는데 누나가 그날따라 일찍 들어와서 문 열어서 살았음. 커터칼로 손목 그엇는데 겉에만 그어서 죽진 않더라. 그리고 나중에 누나랑 크게 싸움 낫을때 누나가 내 앞에서 칼로 손목 긋는거 보고 난 울면서 하지마라고 누나를 말림. 그 이후로 나 말고 남 입장을 생각하게 됨. 강한 모습 보여줫던 누나도 힘들었구나 하면서. 그리고 누나랑 화해하는 계기가 됨. 그 이후에 아버지가 술 먹고 아버지가 재혼 이야기를 꺼냄（어머니는 결국 돌아가심）. 그때 앞에서는 누나랑 나는 침묵 지켯지만 아버지가 우리 걱정하는 마음이랑 마음을 표현하심. 아버지 입장에서 나랑 누나를 어떻게 봣을까 생각을 하니 눈물이 계속 나왔음.
그리고 21살 군대를 가고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지게됨. 좋은 선임 만나서 인생은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말을 듣고,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됨. 모든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은 나를 알아가게 하는 과정이었고 나를 더 잘 이해할수 있었음.
결론적으로 난 나를 인정하게 되었고 제 3자의 입장으로 모두를 살펴볼 생각을 가지게 됨. 가족과는 현재 화목하고 내가 이러한 경험을 겪으면서 느낀건
결국 힘든 일을 모두 극복을 했고 난 생각보다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거임. 하고싶은것도 많고.
이 경험들이 내게는 용기이고 자부심임.
우울하거나 자살생각 있는 친구들아.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해봐. 대답으로 나온 답변이 진짜 객관적으로 니가 살 가치가 없다고 판단 하는지 잘 생각 해보고. 가치는 남이 내리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가치를 내린다는것도 생각 해보렴.
 |
 |
|
 |
|
|
| ▲ 다음글 | 자살사건 정리됬다... | 레드향디퓨져 |
 439
 1
 48
 23,914
|
2018-04-17 [21:05] |
| ▼ 이전글 | 한혜진 칭찬이 불가능한 이시언.jpg | 남작애벌레 |
767
0
28
48,466
|
2018-04-17 [20:56] |
답글 베스트
|
답글 베스트1 |
 대뜸화내는놈 |
역시 나이보단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더 중요한듯 글만읽어도 알찬사람인걸 알겠네
|
57 0 |
 추천
 반대
이동
답글
|
2018-04-17 19:45 |
||||
|
답글 베스트2 |
삐로리링 |
아직 그것조차 힘든 사람들이 있음. 작성자는 대단한듯. 나는 아직 나와 대화한다기보다 나에게 뭘 물어도 부정이 조건반사처럼 나올 때가 있음. 나에겐 자신과 대화를 한다는 거 자체가 나를 똑바로 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걸 의미해서.... 아직은 힘든 것 같음. 하지만 그럴땐 그냥 피해도 좋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사는 것도 답인것 같다. 작성자는 쭉 행복하길. 나는 그 자문자답도 지쳐서 쉬는중임.... [1]
|
45 0 |
추천
반대
이동
답글
|
2018-04-17 21:32 |
||||
|
이건또무슨 |
명언추
|
4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
빛체 |
남들은 좋은 말 해주는데 내 입장에서 나를 온전히 아니까 생각해보면 가치 없는 거 같긴해요..
|
3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컨셉실패 |
사람들도 다 좋은점만 있는건 아니니까 나쁜점도 있고 그럼. 나쁜점만 생각하면 나쁜 부분이 계속 부각돼서 보임. 자기가 그런 사람이란걸 인정하고 바꿀려고 노력을 시도한게 내 우울증 극복 방법이야
|
70 |
추천
반대
신고
|
2018-04-17 |
||||||
|
컨셉실패 |
나쁜 모습이든 좋은 모습이든 그게 다 너의 모습이란걸 인정해버리면 마음이 편해. 정말 싫다 싶으면 바꿀려고 노력하면 되는거구
|
70 |
추천
반대
신고
|
2018-04-17 |
||||||
|
유럽산찌르레기 |
고생많았어
|
3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
대뜸화내는놈 |
역시 나이보단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더 중요한듯 글만읽어도 알찬사람인걸 알겠네
|
57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여시가족부근혜맘 |
좋은글추
|
3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하늘꽃향 |
그래도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가치를 배웠다는게 , 다행인거같아요
|
3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컨셉실패 |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서 다행인거 같아요 고맙습이다 :)
|
10 |
추천
반대
신고
|
2018-04-17 |
||||||
|
하늘꽃향 |
우때에도 좋은사람 많다구요! 더 좋은일만 잇으시길..:)
|
30 |
추천
반대
신고
|
2018-04-17 |
||||||
|
보보방 |
캬 인생은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진짜 명언이다 ㄷㄷ
|
2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강철의솔라리펜던트 |
군대의 유일한 장점은 생각할 시간이 많다. 인거 같아
|
3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학교수 |
버티는 삶은 그저 산 육체를 자꾸만 고문하는 것 같아요. 스스로 내린 대답도 딱히 가치가 있지는 않구요. 오락가락 하네요. 정신과도 갈 수가 없네요.
|
3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컨셉실패 |
정신과 저는 추천해요 저도 주위 사람 말 들어보니까 한숨을 자꾸 쉬냐 하면서 그래서 공황장애 한번 검사 받을려구요. 제 생각에 삶은 버티는건 아닌거 같아요. 자기 자신이 자기를 너무 괴롭히는거에요 삶에 너무 큰 의미를 둬도 실망하게 될때가 많으니까 한번쯤 등산이나 기분 전환이나 일탈 해보셔유
|
60 |
추천
반대
신고
|
2018-04-17 |
||||||
|
학교수 |
따뜻하고 강인한 사람은 언제나 응원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
30 |
추천
반대
신고
|
2018-04-17 |
||||||
|
컨셉실패 |
욕먹든 안먹든 남 눈치도 너무 보지 마세여ㅋㅋ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 고민을 한다는것도 다르게 보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
60 |
추천
반대
신고
|
2018-04-17 |
||||||
|
|||||||||||
|
씨네1225 |
인생은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이라..언젠가는 알려나
|
2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
선비왕정성윤 |
앞으로 남은 생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
3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
시팔학번 |
잘버텨서 다행이야 남은시간은 다들 좋은일만 있었음 좋겠다!!
|
2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
콜라맨 |
제목 때문인지 움짤 너무 무섭다
|
4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컨셉실패 |
가능?
|
21 |
추천
반대
신고
|
2018-04-17 |
||||||
|
콜라맨 |
블라인드 이렇게 하는 거였구나 아하~~~ 정보 얻고 갑니다 추천
|
20 |
추천
반대
신고
|
2018-04-17 |
||||||
|
컨셉실패 |
ㅓㅓㅓㅓㅓㅓㅓ
|
10 |
추천
반대
신고
|
2018-04-17 |
||||||
|
|
쿨브레인 |
축복받았네. 나도 극심한 우울증 있었는데 나 자신을 포용하게 되면서 많은게 변했었음. 글쓴이랑 같은개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비슷하긴 한 것 같아서 막 반가운 생각이 드네.
|
4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컨셉실패 |
ㅇㅇ 너무 큰 의미 안가지고 그냥 날 싫어하지 않게 된거 같음~ 남 시선 엄청 신경 쓰면서 댕겻는데 이제 그냥 반바지에 패딩입고도 잘댕김 ㅋㅋㅋㅋㅋ
|
10 |
추천
반대
신고
|
2018-04-17 |
||||||
|
쿨브레인 |
ㅇㅇ 나도 내가 잘난 부분이든 못난 부분이든 다 포용하게됨. 그리고 내가 뭔 뻘짓을 해도 극악무도한 범죄같은거 아닌 이상 날 좋아할 사람은 좋아할거고 내가 아무리 살갑게 굴어도 미워할 놈은 미워할거라고 생각하게되었지.
|
30 |
추천
반대
신고
|
2018-04-17 |
||||||
|
|
삐로리링 |
아직 그것조차 힘든 사람들이 있음. 작성자는 대단한듯. 나는 아직 나와 대화한다기보다 나에게 뭘 물어도 부정이 조건반사처럼 나올 때가 있음. 나에겐 자신과 대화를 한다는 거 자체가 나를 똑바로 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걸 의미해서.... 아직은 힘든 것 같음. 하지만 그럴땐 그냥 피해도 좋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사는 것도 답인것 같다. 작성자는 쭉 행복하길. 나는 그 자문자답도 지쳐서 쉬는중임....
|
45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텃텃 |
진짜 씹ㅇㅈ이다... 이미 뇌가 우울에 절고 자살해야된다는 생각에 쇠뇌당해서 나에게 말을 거는 순간 우울에 빠지고 모든 사고회로가 자살로 끝나버려. 언제쯤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과 대화할 수 있을까
|
50 |
추천
반대
신고
|
2018-04-17 |
||||||
|
가루몬진화밀가루몬 |
크 극복해서 너무 좋다 박고갈게 추천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
웨투더 |
정말 아프고 멋진 인생 버텨내신것같아요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버티고싶어요
|
1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
작성자네고양이 |
나도 되게 힘들었던 시기에 자살하려고 아파트 옥상까지 올라갔다가 무서워서 다시 내려왔던 적이 있는데 그이후에 좋은 경험할 때마다 그때 안 죽어서 다행이다 생각하게 되더라고
|
20 |
추천
반대
신고
답글
|
2018-04-17 |
||||||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스포일러성 답글이 신고되거나 발견되면 이유불문 삭제 혹은 정학처리 됩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 ▲ 다음글 | 자살사건 정리됬다... | 레드향디퓨져 |
439
1
48
23,914
|
2018-04-17 [21:05] |
| ▼ 이전글 | 한혜진 칭찬이 불가능한 이시언.jpg | 남작애벌레 |
767
0
28
48,466
|
2018-04-17 [20:56] |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
대표이사 이정민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이정민 | 민원, 운영자메일, 관리안내 | 통신판매업신고 제 2010-서울강남-01011호
Since 1998.8.24, Copyright (c) 2025 humoruniv.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