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1살 여자 남친32살

사귄지 4년째야 이제 슬슬 결혼얘기하는데 암만생각해도 난 이렇게 결혼하면 내가 너무 힘들거같아...

조건은
1. 남자 월급이 （현재）200 인데 고정지출이 200이야

보험+폰 요금제+개인연금+차 대출상환

차는 사정이 있긴한데 암튼 좀 비싼 거라ㅠ
자동차에 들어가는 돈만 월 백만원임
그냥 직장생활하면 안쓰려해도 숨만쉬면 나가는 돈도 있자나? 그런거 다 지금 대출하는중...

*남친이 차에 100쓰는 이유는 다들 납득하기힘들겠지만...
그전에 레이 탈 때도 대출금+기름값+유지비해서 80은 나왔어ㅠㅠ
남친이 차를 많이타고 다니는 직업이거든
근데 레이타고 다니면서 무시많이받고 차도 안편하고 해서 자기도 나름 짱구 굴려서 선택한거야
전기차라서 전기값 월 10만원정도 나오고 사고나면 자기부담금50만 내면 보험에서 다 해준다더라?
*남친월급은 원래 최저260 ~400（인센티브제라서 매월 다름）이야 자기말로는 잘벌면 월500도 벌어갈수있다던데 아직 500받은적은 없음
지금은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사장이 미안한데 일단 200만 준다고했어ㅠㅠ 그래서 월급이 지금200이야
근데 경기가 풀릴 기미가없으니ㅠㅠ


2. 남자가 현재 빚이 3천정도있음
그러다보니 지금 빚이 3천이래ㅠㅠ
이건 자기가 개인적으로 해결하겠다 결혼해도 자기가 알아서한다 하는데.. 말이 그렇지 지금 당장 월급받아도 항상 빵구나는데 한두푼도 아니고 3천을 어케갚지?
돈을 모아야 갚지 .... 암만 자기가 아껴쓴다고해도
월급 200받아서 고정지출이 200이면 어케 돈을 모으냐고..


3. 올해말~내년엔 아파트 매매하고싶어함
자기도 돈 없는거 알고있음.
그러나 지금 아파트가 가장 저점이니까 사는게 장기적으로 좋을거라고함.
남친아빠가 3천정도 준다고했음.
만약 아파트 매매하면 자기는 투잡뛸거라했음.
신혼대출하면 80프로까지나오니까 나머지 20프로는 신용대출해서 둘이서 아득바득 상환하면서 살재


요즘 너무 답답해...
사람은 좋고 연애도 오래해서 결혼하고싶은데
지금 이사람이 너무 가진게없어ㅠ
남친 직업특성 상 주6일에 매일 늦게퇴근해서 동거하는 지금도 내가 집안일 혼자 다하고 맨날 요리하고하는데 결혼하면 독박살림에 독박육아까지 해야하자나?


근데 나도 그렇다고 막 엄청 돈많이모으고 한건 아니야

1. 주식 6천정도 넣었는데 지금 4천5백까지 떨어짐 ㅠㅠ
너무 물려서 빼기싫다고 남친한테 얘기함

2. 퇴직금 천오백 + 청약 250 + 통장잔고500 + 적금만기시 250 정도 가지고있음

3. 내 연봉은 5000이였는데 지금 그만두고 좀 편한거하면서 월급260받고있음

그래서 일단 자산화 할수있는돈은 2천오백정도밖에없어
정 급하면 주식 4천오백 빼면되고 그럼 토탈 7천정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