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 식영 -> 취업실패
- 이부분은 성적도 그렇고 열심히 준비 안한것도 크다.

나이는 처먹고 어느덧 20대 끝자락.

번듯한 4년제 타이틀을 버리고 취업성공 패키지에 가서 인간 구실이나 하자 생각으로 취성패시작했다.

학교 다닐때도 컴퓨터랑 관련은 없는 과이지만, 어릴때부터 GTA 차, 모드 패치 하면서 컴퓨터에 대한 관심은 꽤 있었고

대략적인 파일구조,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고 있었다. 

컴공으로 전과못한(성적이 안되서..)게 늘 아쉬워 IT쪽 취업을 생각했고, 프로그래머는 밥벌이를 못한다는 유언비어에, 네트워트-보안 짬밥을 먹기로 결심했다. 사실 자취방 인터넷이 안되거나, 학교에서 동아리방 인터넷이 안될때마다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네트워크도 관심이 있긴 했었다.

결론적으로는 나름 괜찮은 중소기업에 취업했고, 내일채움(3년)도 어느덧 끝나간다.

귀찮은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성격으로, 반복되는 업무에 짜증도 났으며, 눈치를 보다가 어느정도 짬이 찾을 때 윗선에 허락을 구하고, 업무 자동화 프로그래밍을 간간히 했다.

'어 이게 되네?' 하는 히열감, 배포했을때 성취감, 연봉협상때 남들과 다른 상승폭.

이 모든게 프로그래밍에 대한 재미와, 이걸 업으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 그리고 컴공으로 전과하지 못한 미련. 그리고 코드를 짤수록 근본이 없다는 생각이 들고, 프로그래밍을 한다는 것보다 구글의힘을 빌려 코드를 한줄 한줄 적용 시키는 것 밖에 못하는 한계...

이 모든 미련, 아쉬움, 후회 들이 방통대 컴공을 찾아보게 만들었다.

30대 초반 내 나이에 컴공에 입학하여, 잘 해낼수 있을까?

프로그래머로 현직에 계신분들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