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을 바라보고있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번듯하지도 못한 대학을 졸업하고
미래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부랴부랴 알바해서
아시아쪽으로 유학도 다녀왔는데
취직도 잘 되지않아 강사몇번하다
외곽쪽 카페에서 매니저를 하고있어요.
월 소득은 200만원 중후반대이고
집안 사정 또한 좋지않아요.
아버지는 보수적이시고 폭력적이세요.
어머니는 저만 바라보고사시구요..
부모님께서는 아직도 제가 강사를 하고있는줄아세요.
그래도 남 가르쳐주는 직업이라며 뿌듯해하셨는데
이젠 너무 죄송해서 사실대로 말씀도 못드리고있습니다.
여태 방황하다 정말 결혼하고싶은 남성을 만나고있어요.
제 직업이 뭔지도 알고 만나지만 집안사정은 몰라요.
서로 결혼얘기가 많이나오는데 워낙 밝아보이려 노력해서 그런지 남자친구는 저의 집안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알고있어요. 남자친구집안은 잘 모르겠지만 화목해보인다는건 확실합니다. 그에 비해 저는 비참할 정도로 자존감이 낮아지고 있어요.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하고 서로 미래도 꿈꾸고있지만
폭력적인 아버지가 허락을 해주실지, 여태 제가 직업을 거짓말한것도 마음이 쓰이고 답답하네요..
혹시 저와 같은 케이스가 있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급하게 적은거라 내용이 어눌합니다.
양해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