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첫 끝빨은 좋은데 뒤로갈수록 기가 떨어져서 미끄러지기 때문에
내가 반응할때마다 되게 실망하는게 눈에 보여서
올해부터는 무관심으로 나아가고 있긴한데....

나도 사람인 지라... 솔직히 피말린다.

나이 제일 많은 유부녀 아줌마가 저렇게 열심히 했네..
육아, 살림, 사업 하느냐고 고생한다고 울면서 전화하던 오늘아침 통화가 좀 그렇더라..


애기는 내가 오늘도 열심히 잘 보살핀다고
겨울 이불 다 빨아서 넣을꺼고
봄옷으로 다 체인지 하고 집안일 할꺼니까 걱정말라고
양궁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못하게 하고 끊어 버렸는데..

맘이 좀 그렇다...

담주 금요일까지..... 작년 국가대표 8명이랑 이번에 올라오는 12명이랑 붙어서 일단 8명만 남긴다..

이젠 정말 모르것다...
런던 올림픽도 선발전 탈락
브라질 올림픽도 5등해서 탈락
매번 정말하는거 보는것도 애써 웃으며 위로 하는것도 지치네...

딸래미 목욕시키고 저녁밥 먹이고
편의점에서 사온 족발에 소주나 한잔하고 잘라구....


박미경이랑 결혼한건 후회 하나도 안하는데....
운동선수 뒷바라지가 이렇게 힘든건진... 정말 몰랐네...

외조 자신있는 사람들만 운동선수랑 결혼해..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