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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 바람이 시원한 사월
남자와 여자는 처음 만났다
여자보다 나이가 많던 남자였지만
여자는 자신보다 어려 보인다고 오빠 대우 안해줄거라고 존댓말 안써줄거라면서 미소지으며 말했다
남자는 그런 여자가 싫지 않았고
여자도 그런 남자가 싫지 않았다
남자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여자가 좋았고
여자는 항상 자신을 위하는 남자가 좋았다
남자는 언제나 안정적인 삶을 원하며 둘만의 시간을 갖고싶어 했다
하지만 여자는 새로운 경험을 원하며 자신의 시간을 갖고싶어 햤다
점점 다투는 일이 잦아졌으며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했고 여자도 남자를 사랑했다
하지만 둘은 헤어졌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한 만큼 원망하며 힘들어 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났다
남자는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데 헤어짐을 이해 할리가 없었다
자신은 누구보다 여자와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줄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여자는 떠났다
문득 책에서 읽었던 말이 떠올랐다
' 행복한 새는 새장 문이 열려있다 한들 날아가지 않는다 '
어쩌면 남자가 만들어준 행복이라는 새장은
여자를 힘들게하고 구속하는 족쇄가 됐을지도 모른다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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