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며칠전에 꾼 짧은 꿈을 얘기해보려 합니당

반말체로 하겠씀니다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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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꿈에서든 현실에서든 귀신을 한 번도 못봤거든 ??

그래서 맨날 친구들이 꿈에서 귀신나왔다고 하면

"와 나도 진짜 한 번 보고싶다" 하면서 약간 부러워? 했어. 내 눈으로 귀신을 보면 뭔가 신기할것 같기도 하고

예전부터 뭐 귀신을보면 음반이 대박난다 이런 말들이 있잖아. 내가 준비하고 있는 일이 그런 쪽이라서 그런지

한 번만이라도 나타나줬으면 좋겠다 ㅋㅋ 하고 자주 생각하곤 했는데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누가 그랬잖아.. 드디어 이틀 전에 꿨어ㅋㅋ 그 내용을 말해줄게



꿈 시작 배경은 우리 아파트 단지였어.

우리 옆 동 바로앞에 놀이터가 있는데 내가 우리집 창문으로 그 놀이터를 보고 있었어.

원래는 단지구조상 우리집에서 놀이터가 안보이거든 ?? 근데 왠진 모르겠지만 꿈에서는 보이더라

아무튼 우리단지 놀이터는 바닥이 모래로 되어있지 않고 약간 스펀지 재질로 되어있어서

걷거나 뛰면 탁탁 푹푹 이런 소리가 나.

그런데 내가 멍때리면서 놀이터를 보고있는데 계속 일정간격으로 탁 탁 탁~ 탁 탁 탁 ~ 이런 소리가 나는거야

그래서 애기가 놀고 있나? 이시간에 ? 아닌데 누가 줄넘기 하나 ? 여러가지 생각하다가

계속 소리가 나길래 내가 확인하려고 바로 내려가서 그 놀이터로 갔어.

위에서는 안보였는데 내려와서 보니까 누가 제자리에서 뛰고있는거야

내가 의심쩍어가지고 살금살금 조금씩 다가갔거든 ? 그러니까 슬슬 형체가 뚜렷해지는데

내 기억으로 키가 최소 185는 넘는 머리긴 여자가 열 손가락 쫙 핀채로 미끄럼틀 앞에서

퉁~퉁~퉁~ 하면서 제자리에서 뛰고 있는거야.

생김새를 자세하게 표현하자면

머리는 어깨를 훌쩍 넘는 긴생머리에 약간 머리감고 안말린채로 나온듯한 찰랑찰랑거리는게 좀 있었어.

옷은 원피스를 입고있었고 다리가 무진장 길었는데 그 다리로 뛰고있으니까 신기하더라

확실히 그 때까지만해도 무섭다는 감정보다는 호기심, 신기함이 강했어

그 여자가 어떻게 뛰고 있었냐면 마사이족인가 ? 그냥 제자리에서 죽어라 뛰는 춤을 추는 부족이 있는데

그 춤이랑 비슷하게 정말 일정 간격으로 통 통 통~ 계속 뛰고 있는거야.


내가 신기해서 더 가까이가니까 그 여자한테서

희미하게

" ..........~~ 잖아~~ , ............ ~지~~ "

이런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내가 뭐라는지 듣고싶어서 점점 더 가까이갔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그 말소리가 점점 크고 선명하게 들리는데

그것이알고싶다 프로그램을 보면 막 인터뷰할 때 목소리 변조해서 많이 나오잖아

딱 그 목소리톤으로

".....~하니까 ~~ 지~~~~" "....` 하니까!! ~~~~지~~~~~"

이러는데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뭔생각으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잘 안들리니까 약간 화가나는거야 그래서 과감하게 성큼성큼 걸어서

그여자 한 15m 20m 앞에 딱 섰어.

그랬더니 그 여자가 통~ 통~ 통 ~ 뛰다가 탁! 하고 멈추는거야

내가 아까 무서운감정은 별로 없었다고 했지 ?? 근데 얘가 멈추는순간 가슴이 확 조여지면서

조오오온나 무서운거야

속으로 " 아... " 하고 후회하면서 보고있는데

그 여자가 뒤돌아서 서있었거든 ?? 근데 고개가 서서히 내쪽으로 돌아가면서


"그~~~~ 러니까~~아아아아~~~~~~~~~~~~~~~~~~~~~~~~~"


라고 말하는데 진심 이때가 클라이막스였어.
약간 여자애들 애교섞인 어투에 진짜 높은 하이톤으로 올라가는데
심장이 진짜 32비트로 뛰면서 조올라무서운거야

도망가고싶은데 발도 안떼지고 그대로 계속 보고있는데

갑자기 그 말 끝나고

내 어깨 옆으로 샥~하고 오더니 눈코입 없는 얼굴 들이대면서

" 귀신이니까 !!!!!!! 안죽잖아!!!!!!!!!!!!!!!!!!!!!!!!!!!!!!!!!!!!!!!!!!!!!!!!"

이렇게 내귀에 엄청 큰 소리로 악을 지르는거야

내가 진짜 조따무서워서 바로 잠에서 깼어.

깼는데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무서워서 뜬금없이 카톡 바로켜서 애들프사 구경하고 그랬음 ㅋㅋ

그러니까 한 몇분뒤에 진정되더라.

이게 내 첫 귀신꿈이였어.. 좀 허무하지??

내가 평소에 해몽하는걸 좋아하는데 웃대형들중에 이거 해몽해줄 수 있는 형 있었음 좋겠다.
쟤가 했던말이 무슨 의미인지 아직도 궁금하거덩


읽어줘서 고마워~~~

담에 또 꾸면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