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희는 일년 반 정도 사귀고 있고 같은과 동기 동아리 씨씨 입니다. 동아리 활동을 2년째 하다가 눈 맞아서 서로 있던 남친, 여친 정리하고 쭉 만나왔습니다（물론 이부분도 찝찝합니다）

전 남친 여친은 학교 외부 사람들이라 학교 내에서는 사귀고 난 이후부터는 잘 어울린다고 듣고 잘 사귀어 오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사귀자고 하기 전부터 여친 집에서 거의 살다 싶이 했었고 방학때를 빼고는 쭉 동거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저는 서로에게 어느정도 믿음도 생기고 오래 봐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두 학번 아래 남자 놈이랑 여친이 일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부쩍 가까워 지는게 보이더군요. 저는 그냥 남친도 바로 옆에 있는데 뭐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별 말 없이 뒀는데 최근에서야 비밀을 알게 되네요

지난주에 제가 조부모님 상을 당해서 3일간 학교와 집을 비우개 됐는데 그 와중에 둘이서 저녁에 밥먹고 데이트를 했더라고요. 물론 이에 대해서 밥먹는다는 말 한마디도 저에겐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주말에는 눈치 안채개 할려는지 남여 한명씩 더껴서 이런저런 핑계로 넷이서 술을마셨습니다. 평소같으면 사진보내고 연락잘하는데 그날은 연락도 안되고 대놓고 늦게 들어갈거니까 신경쓰지 말라는듯이 하더군요

그래도 그때까지는 몰랐으니까 데이러 가면서 재밌었나교 물으니까 완전 피곤해서 일찍 집에 가고 싶었다고 피곤한척 하더니, 아무래도 의심스러워서 베프 카톡을 봤더니

a: 여친 b : 여친 베프년
a : 나 근대 요새 약간 다른사람한테 설렘
b : （동아리 사진보며） 누구냐 ㅋㅋㅋㅋㅋ
..
a : 술약속 잡는데 갑가지 전화왔어
b : 대박 뭐래?
a : ㅋㅋㅋㅋㅋㅋ하 얘가 나 너무 좋대
캐설레떠
b : 여왕벌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a : 캐설레떠
（술 약속 후）
a : 겁나 즐거웠�い빱빱빱빱빱뺨牡� 약속을 잡고왔다

저한테는 졸려서 집가고 싶다고 하고 같이간 다른 여자애랑 후배새끼 자기가 엮어주느라 고생했다 이런말만 하더니 톡 보면 ’너무 재밌었고 다음 약속도 잡고왔당’ 이러고 있네요

과나 동아리 특성상 한번 보면 계속 봐야하고 졸업하더라도 엮일 일이 많은데 이 일 겪으니 너무 어이가 없네요

심지어 아침에 후배새끼 따로 불러서 이야기 해볼까 했는데 그새 여친한테 일러바쳐서 제가 톡 본거랑 다 알아서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내네요

이런일 있으면 자기한테 먼저 이야기 해야하는거 아니냐 지금은 아무 감정이 없다. 후배새끼한테 먼저 연락하는게 자긴 싫다. 그 후배새끼는 원래 모든 애들한테 그런다. 베프랑은 원래 개드립 많이쳐서 큰 문제죌게 �榴�. 오히려 그걸 본 너가 잘못이다. 라는데 저는 아무리생각해도 말한 잘못보다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로 둘이 놀아난게 더 큰거 같은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

세줄요약
1. 같은과 동기 동아리 씨씨였는데 같은과 동아리 후배랑 여친이 놀아남
2. 놀아난 후배새끼 따로 만나서 이야기하려고 하니 30분만에 그새 고자질함
3. 여친은 후배한테 말한게 더 잘못이고 소문퍼지면 어떡할거나며 적반하장.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