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레코딩, 컴프레서 편: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wait&number=5629628

2편  EQ편: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wait&number=5673705

10일 단위로 연재 하기로 했는데 좀 일찍 적네요. 이번엔 리버브와 딜레이, 즉 공간계열 플러그인에 대해서 설명을 드려볼까합니다.

모든 플러그 인들이 마찬가지지만, 리버브나 딜레이는 그 음악이 주는 느낌의 큰 틀을 차지해요.

lala land의 ost인 city of stars는 좁은 방안에서 연주하고 노래한 느낌을 그대로 넣어 따뜻하면서도 편하게 들리고, alan walker의 faded는 넓은 공간에서 약간 비현실적이지만 자연스럽게 들어간 딜레이가 곡 제목과 같이 헤메는 느낌과 쓸쓸함을 더 잘 나타내고..

여튼 본인이 노래에서 어떤 느낌, 어떤 공간에서 연주하는지 구체적으로 먼저 상상하고 만지셔야 되요. （사실 리버브 뿐만아니라, 믹싱하기 전에 모든 사운드를 다 상상하신 상태에서 만지셔야 되요!）

이전에 이렇게 까지 해줬다면 이번에 공간계열은 insert해주는게 아니라 send에서 생성하여 리버브, 딜레이의 양을 조절해줍니다.

이렇게 버스채널을 하나씩 만들어 각각 리버브, 딜레이의 양을 조절합니다.

이때, 저렇게 버스채널에서 양을 조절하니 dry는 0%, wet 100%로 다 맞춰놓습니다.

리버브와 딜레이는 보통 한 노래를 만들때에 1~2개밖에 쓰지 않아요. 피아노, 드럼, 베이스, 보컬 제각각 다른 리버브를 만들어 인서트를 해버리면 확실한 공간감이 살지 않아 너저분해 질수있고, 렘도 빠르게 돌아가서 작업속도도 느려지고해서..

다만 같은 공간감을 모든 악기에 주되, 양은 다르게 주며 본인이 상상하는 느낌의 음원이 나오게 컨트롤 해줍니다.

이번에는 제가 직접 사서 쓰고있는 리버브 플러그인 softube의 tsar-1으로 설명을 드릴게요.

early reflection은 줄여서 ER이라 하고 초기 반향음이라 합니다. 소리가 났을때 제일 처음 반사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diffuison은 번역하면 확산, 리버브에 공급할 직접음과 초기 반사음의 밸런스를 조정합니다. 리버브가 확산되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modulation은 신호에 약간 변조를 주는건데, 저같은 경우는 특별히 쓸 경우가 없었습니다.

pre delay는 리버브가 발생하는 시간을 결정합니다. 초기 음이 나고 반사된 음이 날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설정한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크면클수록 더 길어지는거니, 더 큰 공간감을 만들수 있는 거겠지만, 너무 크게 설정하면 굉장히 이질적이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reverb time은 리버브가 지속되며 사라질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설정합니다.

density는 리버브의 밀도, 그다음 톤, 하이컷 이렇게 순서입니다. 

리버브는 수많은 딜레이의 집합체 입니다. 공간이 작으면 딜레이수가 적고, 공간이 크면 딜레이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그런 특징들을 이용해 플러그인들을 통해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공간감을 표현할수 있습니다.

물론 plate나 spring을 통해서 색다른 공간감을 표현해 줄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리버브 뿐만아니라 믹싱을 하는 저희들이 추구해야할 방향은 '자연스러움' 입니다.

사실 공간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제일 좋은건 이런 플러그인들을 따로 다는것보단, 직접 그 공간에가서 연주한걸 녹음하는게 제일 자연스럽고, 믹싱 시간을 최대한 아낄수있죠.

실제로 해외 유명한 보컬리스트들은 스튜디오를 홀사이즈로 크게 만들어 놓아 녹음하기두 하구요.

홈레코딩이란 제목을 달아놓고 '그냥 리버브 믹싱하지말고 좋은 곳가서 녹음해라' 하는게 웃기지만, 그만큼 원소스가 중요하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보컬이 정말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녹음도 곧 잘하면 eq, 컴프레서가 크게 할역할이 사라지고, 좋은 공간에서 녹음을 하면 더더욱 믹싱에서 할일이 사라지게 되는거죠.

말이 좀 샜지만 리버브란 플러그인을 쓰기전 여러 많은 공간들의 소리를 들어보시고 한번 본인이 설정을 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목욕탕에서 소리를 냈을때 그 목욕탕 느낌을 그대로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해보고, 큰 교회에서 혼자 소리를 냈을때 나는 소리를 리버브로 만들어 보기도해보고하면서..

노브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이제부턴 본인이 직접 만져보며 이게 어떤 건지 귀로 아셔야하기에 말을 아끼겠습니다.

궁금하신거 있으시다면 언제든 쪽지주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마지막으로 연재를 중단하려 합니다. 

10개정도 생각하고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사실 이 분야가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지만 접근하기 어렵기도하고, 되게 전문적으로 겉으로 보여져서 그런지 대부분 잘 안보시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반응이 왜 밋밋한지 생각을 해봤는데,

1. 이러한 정보가 필요가 없거나

2. 내 정보가 유익하지 않거나

3. 정보를 쓴사람에 대해선 생각않고 정보만 받고 가거나.

대자 분들 같은 경우는 당연히 즐기러 온 웃대니 이러한 글을 안보실수 있겠지만, 음게에서는 조회수는 그렇게 많은데 반응이 그러하니.. 많이 섭섭하더라구요..

그리고 이글을 쓰게된 계기가 제가 녹음한걸 올렸을때 어떤 분께서 그렇게 녹음하는 법좀 알려달라고 해서 시작한건데.. 그분은 아예 보지 않으시는것 같구..

글 하나 쓰는데만 2시간씩걸려요.. 근데 이런 정보가 필요한 사람이 없는데 나혼자 헛짓거리 하고 있는거 아닌가, 괜히 시간낭비만 하는거아닌가 해서 힘들더라구요..

여튼.. 그래서 연재를 그만하려고 합니다. 진짜 필요로 하시는 분들만 그냥 저에게 개인적으로 쪽지로 물어보시면, 답변만 해드리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저가 작업한 라라랜드 ost,City of stars에요.

현재 10일 단위로 업로드 중이니 좋아요, 구독 많이 눌러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때까지 댓글, 추천 눌러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