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한다는 핑계로 SNS다 비활성으로 돌리고 잠수탄 적 하고있지만 사실 주기적으로 니 인스타 확인하고있어
그 텀이 길어질언정 그만봐야지라는 생각은 안하게되더라

그리고 네 안부를 확인하면 나는 항상 똑같아.
확 불쾌하고 자존감이 깎여. 사람이 겪으면 배우기도 해야되는데 난 그게 안되나봐...
이러면 안되는데 생각하면서도 네가 불행하기를 하루하루 기도하며 살고있다...

갓 새내기 딱지 뗀 나에게 갓 복학한 넌 아는것도 많고 상냥한 선배였다. 변변찮은 연애경험만 있던지라 1년간 서투르게 짝사랑했고 너의 보답은 먹버였어.
지금 생각해보면 난 왜이리 생각이 없었을까 후회된다. 첫 키스고 첫 경험이고 다 사귀지도 않는데 좋다는 이유로했네? 아 쓰다보니 빡친다 개새야 죽어제발.... 심지어 다 니가먼저 했잖아

할거 다하고 "좋은 감정은 유지하되 1년후에도 같은 감정이면 사귀자"? 진짜 그땐 그말듣고 왜 수긍했을까? 진짜 나도 어지간히 돌았었나보다.

너 헤어지면서도 내년에 내가 여전히 널 좋아하면 그땐 잘해준다고 했잖아. 아 사귀지도 않았으니 헤어진다고 표현하는건 이상한가? 진짜 비겁한 새끼야 죽어도 욕먹기는 싫고 할건 다했고 사귀면서 뭔가 의무로 해주기는 무섭고... 진짜 난 니가 싸이코패슨줄 알았어

다시 떠올려보면 볼수록 화만 나는데... 그런데도 이상하게 보고싶다.. 니가 망해버려서 나한테 죽을듯이 매달리면 좋겠다.. 나 휴학하고 학교 안나가니깐, 아무일도 없는 듯 내 사람들이랑 잘 지내고 내 얘기 나오면 아무렇지도 않은척 연기한다는 니 가증스러운 모습 내 친구들한테 잘 듣고있다.

여자친구도 생겼다며? 너 여자에 발정난 애니까 그럴줄은 알았어. 근데 그럴거면 나한테 끝까지 미련은 왜남겼냐... 난 등신같이 니 생일선물도 미리사놨었는데... 심지어 소개팅이라며... 끝까지 남의 자존감 깎아먹느라 고생이 많다. 나 괜찮아진줄 알았는데 그 소식듣고 또 몇일간 밥도 못먹었다...개새야..

근데도 다시 니가 돌아오면 좋겠다. 아니 망해버리면 좋겠다. 콱 죽어버리면 장례식장가서 육개장 먹으면서 큰소리로 비웃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