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술먹고 텔가서 자려는데 친구 A놈이 자기가 아는데 있다고 멀리 가려고 함.
근데 나랑 다른친구 B는 귀찮고 주차해놓은곳에서 가까운데로 가고싶었음.（대리운전비용 아까워서）
근데 A가 끝까지 거기로 가야겠다는거임
얘 원래 술처먹으면 지멋대로 행동하고 그래서 시바 이새끼 또 시작이네 그러고 무시하고 B랑 나랑 돌아서 술집 근처 모텔에 가려고 했음.
근데 A 삐질까봐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 시비걸까봐 불안해서 내가 전화를 함.
어디냐고 추우니까 빨리 들어가자고. 너네 어디냐길래 여기 ㅇㅇ모텔 앞이다 빨리 와라. 그랬더니 모르겠다고 함.
답답해서 내가 카톡 위치보내기 기능 있으니까 위치 찍어라 했는데 갑자기 수화기 너머로 다른 사람들 소리가 들림.
"술처먹었으면 조용히 집에가서 쳐자..." 하고 뒤에 얘기는 못들음.
그러다가 갑자기 부스럭거리는 소리랑 사람 맞는 소리 들리길래 이새끼가 사람때리고있나 병신 ㅈ댔네 이런생각 하고있는데 방금 그 남자 목소리로 "더맞을래? 더맞아?" 하면서 때리는 소리가 또 들림.

나는 존나 벙쪄있다가 112에 바로 신고했는데 위치 찾아오면 될걸 거기가 어디냐고 계속 물어보더라. 나 거기 지리 모르는데. 모른다고. 내 폰 위치 추적해서 일단 빨리 오라고.
그래도 끝까지 선생님 지금 위치가 어디신데요 무한반복... 하...
그 사이에 상황 종결되고 친구 찾으러 갔음.
정황을 들어보니 얘가 비틀거리다가 지나가는 사람 어깨를 툭 친 모양인데 거기서부터 "술처먹었으면....." 여기가 시작된 모양이었음.
남자 한명이 뒤에서 팔로 목조르면서 잡고있고 나머지 한명이 얼굴부분 주먹으로 여러번 때렸다는데
얼굴 붓고 눈 핏줄터지고...
내가 맞은건 아니어도 존나 빡치더라...

암튼 경찰 불러서 정황조사 하고 진술서 쓰고 함.
20세끼들 잡고싶은데 주변에 CCTV라곤 가게 CCTV랑 차량 블박뿐임.

잡을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