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는 웃대인이다.

얼마전에 광주에선 충장축제가 있었다.

충장로는 광주에서 제일 큰 번화가이고 충장축제는 광주에서 제일 큰 축제임.

지난 일요일에 번화가+주말+축제가 �횻캬� 사람 바글바글 했다.

거기서 나는 캐리커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부스 옆에서 군밤파는 할머니랑 어떤 미친새끼가 시비가 붙어서 쌍욕을 하고있고 주변상인들이 말리고 있는거여.

우리 할머니 생각나서 빡쳤지만 손님있어서 직접 말리진 못하고 신고만 했어.

근데 시발 전화 받을때부터 ㅈㄴ 얼타드라;;

나:여기 충장서림 앞인데 어떤 ㅁㅊㅅㄲ가 할머니 때리려 해요. 얼른 와주세요?
경찰:네? 어디요?
나:충장서림요.
경찰:나와서 기다리고 있으실수 있어요?
나:저 바빠요. 급한상황이니까 얼른와요!
경찰:전화하신분 누구시죠?
나:그게 중요한게 아니고요. 얼른와서 말리라고요!!! 저 바쁘니까 끊습니다!!!

이랬는데 일단 신고하면서부터 오원춘사건때 그 견찰새끼가 전화 이따구로 받다가 살릴수 있는사람 죽여놓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한게 없다는 사실이 족같더�諷빱�

그리고 광주사람은 알겠지만 사건이 일어난 충장서림은 충장로에서 랜드마크같은 곳이라 모를수가 없는데 저따구로 자꾸 되묻는것도 문제 있는거임.

특히나 충장서림은 동부경찰서와 금남지구대랑 직선으로 50미터 거리에 있는곳임.ㅋㅋㅋ
특히나 축제라고 도로도 통제해놔서 뛰면 1분안에 옴ㅋㅋㅋ

근데 신고하고 바로 그새끼가 결국 할머니를 때렸고 할머니가 너머지신거임.

그때 지나가는 행인들이 다 말리려들면서 욕하고 특히 어떤 고딩쯤 된 학생이 '당신 엄마뻘에게 무슨짓이냐며 멱살을 잡았어.

근데 그때 경찰이 그제서야 말리는거��ㅋㅋㅋㅋ 알고보니 이미 경찰은 있었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짜져 있어서 난 모르고 또 신고한거임ㅋㅋㅋㅋ

그 뒤로도 가관이었다.

할머니가 기절하셨는데 경찰은 케어 안하고 아까 그 고딩이 할머니 무릎에 �또陟貂� 잡아주고 있더�諷빱� 경찰은 뭘했는지 잘 기억 없고 걍 지들끼리 숙덕 댔던거 같음.

그러니까 행인 아저씨가 앰뷸런스 부르라니까 그때서야 부름.

그 혼란을 틈타 은근슬적 가해자가 도망가려하는데 경찰은 그런줄도 모르고 있다가 다른 아저씨가 "저새끼 잡아!!" 소리치니까 그제서야 알더라.

그것도 바로 튀어가는게 아니고 스윽 보다가 어영부영 뛰어가서 데려오고 개판이었음.

그때는 시민들이 다 몰려들어서 그 가해자새끼 욕하면서 말리려든게 감동적이었는데 이제와보니 경찰의 대처가 미흡했음.

그래놓고도 나한테 서비스 만족설문 어쩌고 보냈길래 0점테러 했다ㅋㅋㅋ

참 시발 씁쓸한게 이명박근때 충장로에서 촛불시위하면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동부경찰서 아재들은 같이 촛불들고 시위해줘서 광주경찰은 다르게 봤더니만 진짜 실망 많이 했음.

그리고 말 나왔으니 하는말인데 구청 공무원들 탁상행정도 문제 많음.

이번 충장축제가 역대 최악이라고 말이 많았음.

구청장 바뀌고 매년 이 축제 맡았던 관리업체도 아무 관련없는 서울업체로 바꼈다는 얘기가 있더라.

그래서 볼거리도 많이 없어지고 보고하기 좋게만 정리해놔서 사람들도 지금까지 중에선 제일 적게와서 캐리커쳐건 음식 노점이건 매년 장사 잘되다가 이번에만 공쳤다더라.

암튼 그건 둘째치고라도 충장로가 원래 10~20대들이 쇼핑하고 데이트하는 분위기의 거리임.

그래서 보통 가게들도 10시면 문닫음.

근데 충장축제 컨셉은 7080컨셉이라 옛날 교복이나 옛날 거리 세트장에 재연해놓고 어른들이 향수 때문에 많이 오게하는 행사임.

그래서 축제는 12시 넘어서까지 진행이 되고 어른들이 많다보니 막걸리나 술파는 노점상들이 엄청많이 들어섰음.

그래서 술취해서 주정부리는새끼들 ㅈㄴ 많아짐.

나도 술취한 진상 많이옴;;;

그럼 애초에 경찰인력 배치해서 순찰을 강화해야한단 말이지, 그런게 없으니까 이런 사건이 터진거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