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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제국의 집정관 – 페리클레스 （BC. 495 ~ BC.429） 강력한 델로스 동맹을 구축해 페르시아를 견제하고 그리스의 황금기를 가져다 준 인물. 하지만 그의 강압적인 동맹 유지는 반발을 일으켰고 결국 펠로폰네소스 전쟁 중 전염병에 의해 병사한다. BC 490년. 대제국 페르시아가 그리스 반도를 향해 진격하게 된다. 명목은 이오니아 반란을 도와주었기 때문. 1차 전쟁 때는 그리스의 모든 동맹이 페르시아 군을 마라톤 평원에서 성공적으로 막아낸다. 하지만 2차 전쟁 때는 스파르타를 주축으로 한 육군이 테르모필레에서, 아테네를 주축으로 한 해군이 아르테미시움에서 페르시아를 막아보지만 4일 만에 깨지고 아테네가 불타게 된다. 멸망 직전의 그리스를 구원해 낸 것은 현대까지도 유럽 최강의 제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장 테미스토클래스. 아테네를 불태우고 펠로폰네소스에 진출해 스파르타마저 불태우려 했던 페르시아는 테미스토클레스의 유인책에 빠져 살라미스에서 싸우게 되고, 결국 대패하게 된다. 이후 힘이 빠진 페르시아군은 겨울이 되어 잠시 군을 물린 뒤, 이듬해에 다시 그리스로 진격해 아테네를 한 번 더 불태우지만 플라타이아 전투에서 패배한 뒤 그리스에서 완전 철수한다. 구국의 영웅이 된 테미스토클레스였지만 그는 심성이 고약하여 주변인들의 시기를 받았고, 아테네의 집정관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쫒겨난다. 페리클레스는 추방된 테미스토클레스를 찬양하는 연극을 기획하며 정치계에 데뷔한다. 이후 10년에 걸쳐 자신의 정적들을 차례대로 제거한 페리클레스는 델로스 동맹을 중심으로 그리스를 매우 부강하게 만들었다. 이때의 황금기를 가리켜 “페리클레스의 아테네” 혹은 “아테네 제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 사진의 노란색이 델로스 동맹, 붉은 색은 아테나 본토） 하지만 빈곤층과 중산층에게 환영을 받았던 아테네식 민주정과는 별개로 상위층 권력자들은 스파르타식 과두제를 선호했었고, 이는 그리스 최강의 해군을 가진 아테네와 그리스 최강의 육군을 가진 스파르타의 갈등을 낳기 시작했다. 결국, 스파르타를 선두로 많은 도시 국가들은 펠로폰네소스 동맹을 만들어 델로스 동맹과 전쟁을 일으켰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승자는 스파르타였지만 이는 사실 아테네에 우연히 전염병이 유행하여 이룬 승리였다. 페리클레스 또한 스파르타와의 전투 중에 전염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한 때, 대제국 페르시아를 위협하던 그리스 연합은 이렇게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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