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처음 봤잖아
난 네 이름도 몰랐는데 네가 먼저 다가왔지
친해지고싶다고 연락하고싶다고
연애가 뭔지 몰랐던 난 그때까지도 그냥 친한 동생이라고 생각했지
아마 4년을 그렇게 보냈던 것 같아
21살때지. 그렇게 바보같던 나를 긴 시간동안 길들여서 고백하게 만들었잖아
네가 더 좋아할때 시작해서 내가 더 좋아할때 끝나버렸네
잘못한게 있다면 듣고싶어. 첫연애였잖아
실수한게 있었나? 아직도 모르겠어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난건가

그래도 그렇지
꼭 그렇게 잠수타고 떠나야했어?

지금도 많이 생각나 보고싶어 진짜진짜 보고싶어
다시 만난다면, 솔직히 널 잡을 자신은 없어
근데 그저 잘 지내는지라도 보고싶다

잘지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