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남초잖아 그냥 내가 원하는 팩트와 욕을 날려줄 수 있지??

아니 내가 가슴�邦隔� 심해

제 3자 입장, 객관적 입장, 숲의 시야로 보면 간단한데
내가 당사자가 되니까 쓸데없는 희망을 붙들고 힘들어하니 답답해서 스트레스 해소로 작성한다 정말 ㅜㅜ

모임에서 만난 연상 남자가 있어 처음에는 성격도 외모도 마음에 안들고 별로 신경 안썼는데
우연찮게 3차에서는 둘이 술자리가 만들어지고 나한테 스킨십（키스 등） 시도를 했어
같이 있으면 재미있지만 호감이 없으니까 당연히 거절을 했지
그 남자는 사과를 하고 무사히 지나갔어

조용히 지나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내 속에서 자꾸 그 남자 말투 행동이 신경 쓰이더니 어느새 호감에서 좋아하는 감정으로 넘어갔어

내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너무 상하지
내가 호감없었던 사람이고 나한테 무례하게 굴었는데 너무 싫어하는 게 당연한데
좋아지니까 이렇게 답답할 수가 없어

게다가 아이러니한건 그 남자가 모임에서 내가 이제 편하고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녀
그 남자도 자존심 상한거겠지..? 거절당했으니까

마음이 당분가 사그라지지 않을 거 같아서 모임을 안 나가고 싶은데 그러기엔 다들 친해져서 연락 끊기도 싫어

나 어떻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