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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약5달전 경미한 대인사고이후에 운전을할때마다
사람을칠것같고, 그리고 지나온길을 회상하면서 사람을 치고 도주하진않았는지 등등의 불안증으로 고통받고있었습니다.
그때의 사고원인이 아마.. 네비보다가 잠시 시선옮긴사이에 난사고라서 제스스로에게 정말 쪽팔리고 용서할수없는일이 였기에
그이후로 운전할때마다 조심조심했는데 분명히 운전할때엔 아무일없었는데
운전을마치고나면, 지나온길을 회상하면서 누굴친것같은 생각과상상들이 자꾸들어서 하루하루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운전대를 서서히 놓기시작했구요.
처음엔 그냥 블랙박스만 몇번보다가, 시간이 흘러감에따라 블랙박스를 자꾸확인하고, 어떤 부분에대한 블랙박스가 혹시나 누락됬다면
그부분에서 나도모르게 사고를 내진않았는지, 차말고 사람을 쳤는데 내가 그충격도 못느끼고 그대로 깔고온건아닌지 .. 그래서 차에 아무런 흔적이없는건가 등등의 생각들이
서서히 제기억속을 차지해서 저를 괴롭혔었습니다.
어느정도나면, 경찰서에 전화까지 걸어서 혹시 사고접수된거있냐 여쭤보기도했고 조사관님께서 만약 뻉소니가 났었더라면
진작에 연락이 갔을거라는 말을 들었음에도 아무런 안심이되지않는.. 그런상황이였습니다.
애당초 자신은 사고에대한 기억, 충격, 느낌 같은건 기억하지도못하면서 왜곡되는 기억에만 치중된채
경찰이 cctv나 기타 블랙박스가 없고 야간이라서 오히려 나를 몾찾고있나? 하며 경찰수사에대한 불신과, 차라리 저를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그렇게 쭉 고통받다가 결국엔 일주일전을 마지막으로 운전대를 놓아버렸습니다.
운전대를 놓으니, 생전 겪어보지도못할 불안감에 휩싸여서
큰마음을 먹고 대학병원급의 정신건강의학과를 오늘방문해서 상담치료받고 현재 약물치료 하고있습니다.
병원에선, 어렸을적부터 불안에대한 신경이 너무 발달해있어서 조속히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들었기에 약물치료를 결정했습니다.
불안증이 그병명입니다.
물론 지금도 누군가 저를 안심시켜주길 원합니다. 사고가없었을거라고, 사고가났었다면 아무리 멍한상태고 경미한사고라도 바로 알아챘을거라고,
그리고 진작에 경찰에게서 연락이 왔을거라고..
아직도 수많은 불안한 생각들이 절 괴롭히고있지만 하루라도빨리 신속히 쾌유되고싶습니다.
정신병이라는거... 트라우마 라는거... 솔직히 남일같았고 저역시 긍정적으로 보지않았습니다.
다 대인관계에 문제있는사람이라 생각했고 사회성이 없는 사람들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일로 마음의병이라는건, 누구에게도 찾아올수있고 어떻게 찾아올지는 아무도모른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쓰다보니 글에 두서가 참없는거같습니다 웃대에 글몇번쓴적있었지만 이렇게 우울터지는글에 뒤죽박죽인글은 첨인것같네요..
모쪼록 잘극복할수있도록 응원한마디씩.. 안심의한마디씩 해주시면 진짜 감사할것같습니다
오늘부터 연휴시작인데 웃대가족여러분 다들 명절잘보내시고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펌 불허용 (타 사이트 등록을 불허하며 우클릭, 드래그 등이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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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하고싶은김과장 |
(주)웃대상사에서 귀하의 평생 안전운전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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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1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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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1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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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1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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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도하는배제대생 |
사람치고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상한거 아닐까.. 작성자님이 오히려 정상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문제지만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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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2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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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하는배제대생 |
사람치고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상한거 아닐까.. 작성자님이 오히려 정상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문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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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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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햅틱삿당부럽지 |
그렇죠.. 제생각은 분명 사고가안났는데 전에났던사고랑 기억속에서 매칭되면서 사고나는 장면들과 느낌이 상상되고 그것이 진짜 현실에서 일어난일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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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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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하는배제대생 |
모쪼록 좋은 정신의만나서 좋은 치료받고 완쾌하시길빕니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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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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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헤피쓰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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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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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류짱 |
저도 처음 사고 났었을때 운전하기가 너무 시러지더군요. 그래서 아주 조금이나마 그마음 이해 되네요. 금방 극복하실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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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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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햅틱삿당부럽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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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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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신인에이스 |
저는 약간 다른경우긴 한데 저는 갑자기 크게 아프게 되었다가 건강을 회복하는중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불편해도 크게 아픈건 아닐지 걱정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그럴수록 그냥 저는 건강해지는중이야! 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니 점점 나이지는것 같습니다. 님도 괜찮아지는중이야! 라고 생각하시며 편하게 시간 보내시면 조금이나마 편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님두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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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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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없는애 |
트라우마나 정신병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셔서 다행이네요.. 작성자님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운전대잡고 황혼을건너 발할라까지가야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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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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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시면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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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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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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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꽃님 |
사람의 마음에는 배가 한 척씩 자리잡고 있는데, 마음이 가는대로 이리저리 떠돌면서 짐을 하나씩 얹는대요. (때로는 누군가가 몰래 싣기도 한다고;) 그렇게 나이가 들수록 짐들이 무거워지고 많아져서 점점 배가 위태위태해지는데, 마음이란 녀석은 미련하게도 제 배에 실린 짐들을 던지거나 버리질 못해서 그 불안한 항해를 계속 하는 것 같아요. 곱고 어여쁘고 소중한 것들만 실어도 턱없이 부족한 배인데, 조금은 덜 담아두어도 괜찮은 것들의 자리는 여유를 두고 비워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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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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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첩마스터 |
교통사고란거는 내가 아무리잘해도 상대방이 뛰어들면 어쩔수가없잖아요 걍 본인잘못만없으면 되는거에요 누가 님 차에 가따박아서 뒤지기 일보직전이어도 지잘못이지 님잘못은 아니잖아요? 교통법규만 잘 지키면 절대문제될게없어요 그리고 너무 두려워?하시는거같은데 원래 사림들이 일어나지도않을일 가지고 걱정고민한데잖아요 그런데 작성자님은 그게 좀더 강한거같아요 사고는 그렇게 자주나지도 않고 난다해도 무슨 사람을 깔고 지나갈정도로 일어나지도않아요 특히 작성자님은 차에 탄상태라서 절대 다칠일도없어요 걍 한마디로 좃밥이에요 사고같은건 아셨죠 걍 뛰어든사람 잘못이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쿠럼 전 구몬숙제하러 ㅃ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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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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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싸름한아몬드 |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하는건가? 사고난 블랙박스 영상도 뭐도 없고 자기 힘들다는 내용밖에 없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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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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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이러는거아시냐 |
인사사고 나면 운전 못하는 사람 있더라....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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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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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랑 |
저도 예전에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백키로 속도로 들이받아 차 폐차시킨 사고 낸 적 있는데, 다행히 혼자 들이받고 안전벨트 덕분에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습니다만 엄청난 트라우마가 생기더라구요. 한 몇 달 동안은 운전은커녕 차 조수석에도 못 앉았구요.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 타고 있어도 속도가 조금만 올라가면 걷잡을 수 없이 불안해지고 짜증이 엄청 나서 운전재에게 저도 모르게 화내고 그랬어요. 시간이 지나니까 회복되긴 했는데, 아직까지도 절대 속도 빨리 못 냅니다. 몸이 먼저 반응한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어요. 님도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하겠지만 회복되실테니 넘 걱정하지 마시고, 회복될 때까지 운전을 조금 줄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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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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