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혼중인 아재의.

진짜 마지막 이야기가 될 것 같아.

이제.

그여자랑 진짜로.

법적으로도 남이야.

^^
뭣도모르고 아직도 도발하더라고ㅡㅡ

다음주 화요일? 수요일?

여기다가 수없이 말했던 것들. 진짜로 시작하게 될거같아.



주문을 듣고 집에와서...

오늘이 금요일임이 감사하더라.

어린이집에 아이가 있으니깐.

한시간정도 실컷 울었던거같아.

그다음에 청소도 하고, 빨레도 하고 그랬어.

아들녀석은 옆에서 나 꼭 껴안고있다가 20분 전 잠들었고...

마음에 얹어져 있던 돌을 이제 진짜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가는것 같아.


언젠가 그 여자도 반드시 자기 잘못을 알게 될거야.

직감이라 해도 좋고,확신이라 해도 좋고,바램이라 해도 좋아.그 인간에게 그때는 반드시 와.

그때가 바로 진짜 복수가 되겠지.

그리고,나는 점점 이 상처가 아물어가겠지.

아직도 가슴이 아려오지만.

홀가분해지기도 했어.


이제 다시는 사랑따위 하지 않을지도 모르지.

어쩌면 새로운 사랑을 만날지도 모르지.

알수없는 앞으로의 일들을,

아들과 함께 이겨보려고 해.

어설프면 어설픈데로, 살아야지 뭐.


...
이제 이 이후로 '이혼'이야기는 안할거야.

이혼은 했으니까 이제 그동안 씨부려왔던 '복수'를 시작할때야.


앞으로는 홀아재로, 아주가끔

사이다 들고올수있을거야. 레알. 무서울정도로 집요하게 망칠테니까.

'할거야'와' 했다'는 엄연히 다른일이니까.

지금까진 '할거야' 였다면, 앞으로 이 닉으로 관련일을 언급한다면 '했다' 가 되겠지.



그런고로.


이혼중인 아재의 이야기는 끝났어.오늘부로.






요약.

마침내 오늘 판사가 선고함. 이혼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