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상하게도 무언가 한가지에 빠지면 질릴때까지 해야만 하는


습성-_-이 있다..




변비에 걸려 똥이 안나올때도 항문이 분해-_-되는 고통을 겪더라도...



결국은 해내고 마는 야릇한 쾌감을 맛본다든가...




아는 오빠가 술먹고 커피 마시는 모습에 반해서....



술마실때마다 콜라대신 커피를 10잔 이상 마셔버린다든가..하는 것들....





좋게..아주 좋게 보면 끈기와 인내-_- 고...




솔직히 말하면 미친년 사촌쯤된다...





1.





어느날 난 친구들과 닭똥집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똥집이 맛있는 집'을 찾아가게 된다ㅣ



그때까지만 해도 '까짓껏 닭똥집이 맛있어봐야 똥집이지...



똥냄새 안나면 다행이다-_-' 라고 생각 했던 나와 친구는...



다른 친구가 맛있다고 피를 토하며 얘기해도 반신반의하며




미심쩍어 했다



드디어 똥집이 나오게 되고....



친구와 난 한입먹고 기절하는줄 알았다..



이 조그맣고 하잖은 항문-_-주제에 이렇게 맛있다니...



친구와 난 경악을 금치 못하고 미친듯이 몇접시를 해치워 댔다...



그 후유증으로 우린 똥집증후근-_-에 걸렸는지...



술집을 가던 닭집을 가던 무조건 안주는 똥집이다



친구와 내가 잡아먹은 닭의 항문-_-만 해도 수천마리는 될꺼라는



흐믓함이 내 온몸을 감쌀때...비로소 난 다시 태어난다...





흠....난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다...




2.




중학교 수학여행때다..



2박 3일 일정동안 가장 생각나는 일이다....



지금이야 각박한 세상을 이겨나가기 위해...



머리카락마저 철사처럼 뻣뻣하게 변해버렸지만....



그때만 해도 3~4일에 한번-_- 머리를 감아도...완벽한 찰랑거림을



자랑했던 난...깨끗한 척 하려고 1박을 지내던 첫날 머리를 감게 된다..-_-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감는순간....



머리감는게 이토록 재밌을줄이야-_-;;;



그렇게 난 2박3일의 일정동안 머리만 감다가 왔다.



그재미를 몇년간 느끼면 질리도록-_-하루에도 몇번씩 머리를 감아제끼던


나는... 지금 생각해보건데...



평생감을 머리를 한방에 몰아 감아서인지...



-_-



그 후유증으로 집밖에 나가지 않으면 절대 감지않게 됐다...




흠...난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다..






3.



추운겨울 7:3으로 싸움이 났다...



우리가 3이였기때문에...난 이것저것없이 한명만 잡기로 했다...



가장 날씬하고-_- 가장 이쁘고-_- 가장 돈많아 보이는년으로다가...



내가 젤 저주하는-_-페이스 한명을 골라 직싸게 빼줬다...




흠...난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다.







Last.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21살때까지 채팅으로 만나서 연락한 친구가 있었다



4년을 연락하면서 3년을 혼자 좋아했지만...



많이 좋아하고 많이 보고싶어하는것이 그 사람에게 짐이 되는것인지



난 몰랐다...




'집착'이라는 말을 듣고 난 후에...



난 쉽게 누굴 좋아할수도 없고 혹시 좋아하게 되더라도



조금만 사랑하자고 맘 먹는 버릇이 생겼다....




사랑한단 말대신 좋아는하지....



보고싶단 말대신 보고는 싶지....




이렇게 말이다...






그러나...내가 아는 한가지는 사랑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거란거....




흠...난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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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요....



잠깐 피시방왔다가......



글올립니다......오래 안들어왔다가 들어왔는데....



좋네요*-_-*



그럼 좋은 하루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