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아참.. 그리고 쪽지보내셨을때




제가 대답 못드리는 경우가 간간히 있는데요




제가 컴 켜놓고 딴짓을 많이 하느라 그렇습니다-_-;




양해를...（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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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아니.. 국민학교때..




그때의 로망중 하나를 찾아보라면 무엇을 꼽겠는가?




그것은 바로..




신. 체. 검. 사!! 두둥!




그렇다..-_-




남녀가 같이 있는 반에서 옷을 홀랑 까버리고 뱃살을 흔들어댈수있는




유일한 기회.. 바로 신체 검사였을것이다.




특히 국민학생때는 어린놈들이라고 하여 남녀 안가리고 그냥 홀랑 벗겨서




신체검사를 하는 선생님들이 대다수였다.




그리고..




나의 신체검사 에피소드는 바로 다 컸을때인 5학년때 이루어진다-_-;




때는 1995년.. 나는 국민학교 5학년생이었다..




앗.. 이럼 나이가 밝혀지는군..-_- 암튼..




따듯한 봄날..




XX초등학교 5학년 2반 아이들은 신체검사를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선생님 : 얘들아 오늘이 무슨 날이지?




아이들 : 신체검사 하는날!!




선생님 : 그래.. 그럼..




그때 약간 변태끼가 있었던 한 녀석이 벌떡 일어나더니




옷을 훌렁훌렁 벗어재꼈다-_-




선생님 : 야이 미친놈아-_- 옷을 왜벗고 그러니?




그놈 : 아.. 신체검사하면 옷벗는거잖아요*-_-* 하아아아악 *-ㅁ-*




선생님 : 시력 검사부터 할건데?




그놈 : 네-_-




저놈의 이름을 아직 기억한다.




뭐.. 누군지 밝히진 않겠지만.. 왜그랬니 영태야-_-;




아무튼..




시력검사건 신장길이검사건 색맹검사건.. 다 중요치 않았다.




우리에게 중요한건 바로




가슴둘레측정과 몸무게 측정..-_-




둘다 옷을 벗고 측정을 해야 하는 단점이.. 아니.. 장점이 있다-_-




여러 쓰잘대기없는 검사들이 끝난뒤..




선생님 : 자, 이제부터는 가슴둘레를 재...




그놈 : 하아아악*-ㅁ-*




선생님 : 가슴둘레를 재야하니까 여자는 교실에 남아있고 남자는 다 나가도록




그놈 : 켁.. 왜요!




선생님 : 여자애들 가슴둘레 측정하는건 봐서 뭐하게?




그놈 : 그래두! 4학년때까지만해두 그냥 다같이 벗고 했잖아요!




선생님 : 지금부턴 따로 할거란다-_- 저리 나가 있으렴




그놈 : 으앙!!




그놈은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교실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대략 3분뒤..




그놈 : 못참겠다!




그놈은 여자들이 가슴둘레 검사하고있는 교실문을 박차고 그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놈 : 우하하하!! 너는 A컵! 너는 B컵! 너도 A컵! 너는..




선생님 : 이노무새끼-_-




퍽!




그놈은 같은반 여자애들이 가슴을 풀어헤치고 있는 장면을 구경하려다가




선생님의 강력한 워류겐에 의해 한방에 날라가버렸고-_-




교실 구석에서 털썩 쓰러진채..




서러운 눈물을 흘리며..




계속 구경을 했다-_-




선생님 : 나가! 이 개놈시키야-_-




그놈 : 아앙.. 욘석들.. 찌찌크네..ㅋㅋ




여자애들 : -_-




-_-




결국 그놈은 선생님한테 싸대기를 한대 더맞고 나서




교실밖으로 팽개쳐졌다-_-




천상 : 바보새끼-_-




그놈 : 허엉엉엉...




천상 : 그러게 바보같이 그런짓은 왜했어?




그놈 : ........




천상 : 크기는 어느정도 되든?




-_-




물론 저런 질문은....




했다-_-




농담이고..




그렇게 여자애들이 가슴둘레 측정을 난뒤 남자애들도 가슴둘레측정을 다했고




나머지 하나 남은거..




바로 몸무게 측정이 남아있었다.




참고로 몸무게 측정은 가슴둘레측정보다 더욱더 강력한 포스를 발휘한다.




가슴둘레측정은 윗도리만 벗으면되지만




몸무게 측정할때는 팬티만입고 했으니깐..-_-




선생님 : 자, 그럼 이제부터 몸무게 측정을....




그놈 : 하아..*-_-* 좋았어!




그놈은 갑자기 힘이 솟는지 대략 0.5초만에 옷을 모두 벗어버렸고




헤벌죽 웃는 모습으로 여자애들을 야려보고 있었다..-_-




그놈 : 이번엔 남녀 따로 안하죠?




선생님 : 아.. 그냥 남녀같이 하기로 하지뭐




그놈 : 와핫!




선생님 : 그대신 칸막이로 가릴거야^^




그놈 : 악!!




선생님은 앞쪽에 큰 칸막이를 쳐놓고




그 안에서 옷을 벗고 몸무게를 잰뒤 다시 옷을 입고 칸막이 밖으로 나가는




방식으로 몸무게를 재겠다고 하셨다.




뭔말인지 모르겠다고-_-?




한마디로 칸막이 안에 체중계가 있고..




그 칸막이 안에서 벗고, 잰뒤 다시 입고 나간다는.. 암튼.. 그런 방식이었다.




그놈 : 악!! 번거롭게 스리! 그냥 다 벗고 화끈하게 잽시다 쫌!




-_-




그놈은 한대 더 맞았다.




선생님 : 자, 그럼 여자애들부터 나와서 재도록 하자.




여자애들은 하나둘씩 칸막이 안으로 들어갔고..




칸막이 안에서 옷을 벗고, 몸무게를 재고, 다시 옷을 입고 나왔다-_-




물론 그놈은 괴로워했다.




그놈 : 하악.. 미치겠어.. 옷벗는 소리만 들리고 볼수가 없으니!!




천상 : 바부탱-_-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




나머지는 다음편에..









라고 하면 아마 날 매장시키실거같아서 계속 써야겠..-_-




아무튼.. 이제 남자애들이 몸무게를 재야할 타임이왔다.




남자애들은 하나둘씩 줄을 섰고..




하필 왠지 재수없게




내 앞에는 그놈이 서있었다-_-




천상 : 아...왠지 예감이.. 안좋은걸..




아니나다를까..




놈은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_-




선생님 : 자, 이젠 천상이 몸무게 잴 차례지? 어서 옷 벗어라.




천상 : 네..




나는 옷을 벗은뒤 옷을 둘대가 없어서 잠시 그 옷을 그놈에게 맞겼다..




천상 : 야, 잠깐 이 옷좀 들고있어봐. 금방 무게 재고 올께.




그놈 : 응




근데..




내가 몸무게를 재고 난뒤 옷을 입으러 주위를 살펴봤을땐




그놈은 이미 사라지고 없어진 뒤였다-_-




천상 : 야이 개새꺄!! 내 옷가지고 어디로 텼어!




그놈 : 우헤헤..




그놈은 교실문을 박차고 나가서 저 멀리 뛰어나갔다




한마디로..




초난감 상태였다-_-




천상 : 아 싯퐈..-_-




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본능적으로 칸막이를 뛰쳐나와




그녀석을 쫓아갔다.




여자애들 : 꺄악! 저놈 왜 옷벗고 튀어나와?




천상 : 컥.. 깜빡했..




그래..




난 팬티만 입고 있는 상태였지?




그렇지..-_-




근데 이 망할놈의 새끼는 내 옷가지고 어딜튄거야..




나는 쪽팔림을 무릎쓰고 교실밖으로 나갔다.




복도 왼쪽끝에 그놈이 보인다..




천상 : 너 거기서!




그놈 : 우헤헤헤




후다닥




1995년 어느 따뜻한 봄날..




서울시 광진구 모진동 XX국민학교..




어느 복도에서..한어린애가 옷을 가지고 도망가고 있고..




그 뒤를 팬티만 입은 한 미친-_-소년이 쫓아가고 있다..




물론.. 팬티만입은 저 미친소년은 바로 나다-_-




천상 : 제바알!!!!!!!!




그놈 : 우헤헤헤




달리기로 그놈을 따라잡지 못했던 나는..




결국 20여분동안 전교를 팬티차림으로 휘젓고 나서야




그놈에게 옷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_-




때마침 다들 신체검사를 마치고 나가는 시간대라서




복도는 웅성대고있었고..




그 많은 인파를 팬티차림으로 20분간 휘젓고 다녔던 나는..-_-




가슴으로 눈물을 적시며 팬티차림으로 복도를 휘저었던 쪽팔림을




무릅써야했다..




그뒤..




난 그 국민학교내에서 왕따가 되버렸다-_-




하하..




8년이나 지나버린 옛추억..^^




이 자리를 빌어 그놈에게 한마디 하고싶다..









넌.. 진정한 썅놈이야-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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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좀 조잡한감이 없지않아 있네요.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라구요..




추천 안하시면 저처럼 팬티차림으로 학교내를 휘젓게 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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