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1 8강 홍진호 vs 최가람

이 경기에 대해선 할말이 참 많으니

배경지식부터 공부하고 가자.

홍진호는 스타리그 99승을 기록중이였으며

최가람은 그 당시 스타판 최고의 흥행 브레이커였다.

왜냐하면, 16강에서 저그전 10연승을 달리던 임요환을 2:1로 꺾고 올라왔기 때문

결승이 아니였을뿐, 임팩트는 거의 3.3혁명급이였다.

이름도 없는 무명 저그가, 저그전의 황제 임요환을 꺾고 올라오며 8강 임진록을 무산시키면서

임요환 떨어뜨렸다고 얼빠들에게 욕 무진장 처먹었다.

추가로 홍진호는 이때 외모 리즈 찍고, 성적도 무너져가는 올드들 사이에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었다.

최가람은 별명이 국진이저그였다. 그냥 김국진 닮아서 붙여줬다.

홍진호 갈색 저그 7시 vs 최가람 파랑 저그 3시

맵은 러시아워3 

인기 많았다.

보통 저저전은 빌드 가위바위보 싸움으로 갈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둘다 배불리는 빌드로 똑같이 본진 12드론 해처리로 시작.

입구 조이기를 시도하는 최가람과 위에서 대기중인 홍진호

대규모 저글링 싸움에서 저글링 추가지원이 홍진호가 빠른탓에 입구가 뚫어낸다.

뮤탈을 다수 뽑은 최가람  vs  소수 뮤탈 + 스컬지를 조합한 홍진호

뮤탈에 시선을 끌리는동안, 저글링이 부족한 타이밍을 활용해 홍진호의 본진에 저글링 난입

그러나, 홍진호의 완벽한 대처로 드론 1기 안잃고 공세를 막아낸다.

최가람이 저글링을 낭비하는동안, 저글링을 다수 뽑아낸 홍진호.

뮤탈 싸움은 거의 대등하게 서로 전멸

지상병력에 힘을주면서, 제공권도 서로 무승부로 끝나기때문에

당연히 선공권은 홍진호에게 있다. 앞마당 먹느라 병력이 부족했던 타이밍을

끝내 막아낸 홍진호가, 오히려 최가람의 앞마당을 두드린다.

앞마당이 깨져버린 최가람.

홍진호가 2가스를 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해처리 수에서도 2vs3으로 밀리기때문에

당연히 병력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다.

스타리그 2번째 100승의 축포를 쏘는 콩탈리스크 등장

마지막 역러쉬를 시도하는 최가람

콩탈 : 임요환 어디갔냐 개년아

최가람 : 모릅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GG

포풍

임요환 어디갔냐고 좆밥아

....

내심 임요환을 만나고 싶었을 홍진호가, 패기와 기세로 가득찬 신예를 어떻게 요리하는지 잘 보여줬다.

홍진호는 스타리그 2번째 100승 달성과 동시에

4강진출. 하지만, 당대 임요환도 씹어먹는 저그전 절대강자 아트테란 한동욱에게

2:3으로 아쉽게 석패. 개인리그의 마지막 불꽃은 그렇게 꺼진다.

패배했던 최가람은

이 패배 이후로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더불어 

후에 승부조작에 가담한걸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심지어 선수도 아닌 브로커로 혐의가 적발되었기에 더더욱 충격이었다.

이새끼때문에 이제동, 구성훈, 오영종, 박지수 등이 소속했던 르까프 오즈（화승 오즈）는

프로 게임단 해체.

홍진호는 의도치않게 정의구현을 한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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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경기는 뭘로 만들지

추천 부탁드려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