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버드입니다.

오랫만에 글을 써보는 것 같은데요,

여하튼.. 이건 조금 최근에 있었던 일이구요.

재미 없어도

뒤로 누르기 하면.....

버드가 면도칼 들고 밤에 찾아가서 다 밀어 버릴꺼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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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화창한 날

버드는 토요일 학원 수업을 띵까먹고 기차에 오르고 있었다.



쌍것들...

지들이 찾아 올 것이지

이 바쁜 황금시간을 쪼개서 내가 고향까지 내려가야 하니...



버드는 친구들이 다 모여있는 고향으로

칙칙폭폭 기차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바람처럼 달려간다... ♪

참... 아니지....

기차를 타고♬ 고속철도（?）를 ♪바람처럼 달려간다....♪




이 따위 질알스런 노래를 처（!）부르며 나는 기차여행을 하고 있었다.




나의 고향은 전라도...

그리고 이곳은 경기도... -_-;

대략 기차를 6시간 이상을 타고 내려왔다.



그리고 기차역을 나가는 순간

나의 수많은 친구들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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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개뿔.

진짜 한명도 나와 있지 않더라. -_-; 젠장.

지들이 내려와래 놓고...



여하튼...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서

자고 있는 것들,

목욕탕에서 때미는 것들,

인터넷에서 야한 동영상을 띄워놓고 디*-_-*댤 하고 있는 남자애들까지

싸그리 다 불러내서 놀기로 했다.



그리고 기차역에서 차타고 10분이면 도착하는 시내-_-;

그리고 그냥 맘먹고 20분이면 왔다 갔다 하는 곳.

그 곳에서 만나 우리의 젊음을 싸그리 태우려 했던 그 날...



우리는 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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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하면 난 돌맞아 죽겠지???? -_-）/



여하튼..

갑자기 난 시내 한복판의 옷가게겸, 액세서리 가게에서

요즘 주가가 오르고 있는 S군의 사인회 소식을 듣게 되었다.

버드... 눈이 탁 뜨였다.



안 그래도 20분 만에 시내를 쭉 돈 우리들이라. -_-;;

먼가 화끈한 일이 없을까 하고

시내 한 구석탱이의 1시간에 5000원하는 노래방을 갈까

했던 우리들로써는...

연예인이라는 소리에 귀가 번쩍 +_+

눈이 번쩍 +_+

입이 쩌억 -ㅁ-

했던 것이었다.



친구 1 : 야 S 군이래.

친구 2 : S 군이라면 모모 의???

친구 3 : 야.. 보고 가자. 보고 가자.

버드 : -_-;;; 연예인에 미쳤냐???



버드는 참고로 방송국 옆에 산다.

그래서 연예인은 질릴 정도로...（라면 오바다 -_-）/ ）

여하튼... 보긴 봤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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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군을 보고 가기로 했다. -_-）/



흠흠....

어쨌건 연예인을

전라도에서 보는 건 쉬운 일이 아니거든....-_-;;;-> 변명 중..



지금 시간은 2시

사인회는 4시...

두시간동안 뭘 할까

우리는 상의하고 있었다.



빠른 시간에 연예인 보고 나르기 위해 그냥 기다리자고 하는 애도 있었고

두시간동안 미쳤냐?

라며 놀다오자는 애들도 있었다.




버드는 2시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지루했던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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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_-）/

기차에서 한숨도 못 자고 내려왔거든... 헐.....



여하튼.. 2시간이 어느 사이엔가 지나가 버리고...

사인회가 시작되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2시간전부터 기다린 관계로

꽤 앞자리를 차지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순서는

친구 1, 친구 2, 버드, 친구 3순으로 섰다.

그리고 편의상 친구 1은 지현, 친구 2는 민정,

친구3은 정수 로 칭하겠다.




눈치 챘다시피...

실명이다. -_-;;;

지현이와 민정이는 여자고 정수는 남자애다.

그리고 아까 디댤치던 놈은 정수다. -_-）/




그리고 4번째로 S군의 사인을 받는 지현.

우리 무리 중 앞에는 바로 3명 밖에 없었다.ㅎㅎㅎ



그리고 지현이가 사인을 받는 차례가 되었다.

갑자기 지현이는 사인을 받을 차례가 되자 몸을 베베 꼬더니

앵앵 거리는 콧소리를 내며 말했다.




지현 : 아잉.. 오빠... 내 동생 갔다 주게 사인한장만 더해 주시면 안 돼요?

S 군 :예??? 아... 예... 동생 이름이???




그리고 S군은 친절하게도 사인 한장을 더 해주었다.

그런데 사인 두장을 받고도 지현양...

갑자기 더 몸을 베베 꼬며 심한 콧소리를 내었다,




지현 : 하.. 아잉~~~~ 앙... 울 엄마것도 해 쥬세여~~~ 앙...

S 군 : 네.... 어머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그리고 정말 친절하게도 이름까지 써주며

추신까지 덧 붙여서 사인을 한장 더해 주는 S군...

그러나 지현양은

소금뿌린 미꾸라지 새끼마냥

몸을 더 배배 꼬며 거의 애교 절정치의 목소리를 내며



지현 : 아아아~~~ 아잉... 어엉~~~ 한장 더여~~~~~

S 군 : （이 때부턴 대략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네....



그 뒤로도 엄청난 기교섞인 콧소리와

기름장에 빠져들어간 산낙지를 초월한 온몸 배배 꼬기를 선보이며

사인 두장을 받아낸 지현양...

역시 넌 내 친구야. -_-;;;;




그리고 그 뒤로 민정양.

S군은 지현양이 사인 여섯장을 받고 돌아서자

한층 편안해진 모습으로 웃으면서 민정을 맞았다.



S 군 : 안녕하세요?

민정 : （수줍） 아.. 안녕하세요,...

S 군 : （아.. 이 학생은 정상이구나...） 네..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민정 : 민정이요....



그리고 민정에게 정성껏 사인을 해 주는 S군...

그리고 사인이 거의 끝나갈 즘...

민정은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민정 : 저기.. 추신에요.

S 군 : 네? 말씀하세요.

민정 : 예쁘고 사랑스럽고 섹시하고 요염하고 이효리보다 20000배 이쁜

애교만땅 귀염둥이 민정아. 사랑한다..... 라고 적어 주세요.

S 군 :（대략 할 말을 잃은 듯...） 예...



그리고 그걸 또박또박 다시 불러 주는 민정이나...

그걸 그대로 받아적는 S군이나...

내 눈에는 똑같아 보였다.



그리고 다 적어 주고는

민정은 웃음을 실실 흘리며 한마디 한다.



민정 : （여전히 수줍） 오빠... 저 부탁하나만 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S 군 : 네??? 아.. 말씀하세요.

민정 : 저기.. 들어 주신다고 약속해 주세요.,

S 군 : 우선.. 듣고나서....

민정 :（울먹 울먹） 드... 들어 주신다고 약속해 주세요....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모습에

S군은 들어준다고 하였고 민정은 금방 웃음을 환하게 지으며



민정 : 저 한번만 안아주세요. +_+



달려-_-드는 민정을 곧 경호원들이 제지했지만

민정은 다시 울먹울먹거리며



민정 : 들어 주신다고.. 하셨잖아요..... 제 뒤에 있는 애도 들었는데.....



결국에는 S군이 직접 일어서서 민정을 안아주는 사태가 발생했고

나는 돌아서는 그녀의 뒷모습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원츄"를 남발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버드의 차례...

버드는 앞의 두녀석을 보면서 나도 무언가 해야 겠다고 생각했었고

무언가 좀 더 파격적인 게 없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S군과 눈이 마주쳤을때

난 그냥 내 팔뚝을 내 보이며 우람한 근육으로 협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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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면.. 개 구라고....

여자애라 차마 근육은 없어서 ;;;;;;



여하튼 내 팔뚝을 내밀며



버드 : 사인해 주세요. +_+



라고 말했고 내 팔뚝은 금세 화이트 보드가 되어

S군의 손길이 스쳐가고 있었다.



약하다고???

좀 더 강한것을 원한다고????

훗....




기달료 보아~~~~~~~~~~~~~~




나도 사인을 받으면서 이건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꼈고

사인을 받는 동아네도 무언가 파격적인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이번만 보고 말텐데...

나중에 봐도 기억하지 못할테니 이번에 크게 한탕（?）하고

뇌리에 뿌리깊게 심어 놓고 싶었다.




그리고 그 짧은 시간동안 머리를 쥐어짜낸 결과...



머리에서 뇌수가 흘러나왔다 -_-）/




너무 썰렁하군...

돌 던지지 마... -_-;;; 아파....




여하튼... 사인을 팔뚝에 다 받고 난 다음

나는 옷을 풀어 헤쳤다.*-_-*



이상한 상상하지 마라...

나는 지퍼가 달린 하늘색 반팔 츄리닝을 입고 있었고

그 안에는 하늘색 나시가 있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가슴을 내밀며



버드 : 여기다도 사인 하나 해 주세요. 팔뚝은 지워지잖아요!



라고 말했고 S군은 당황하는 기색이 보였다.

그리고 S군의 말...



S 군 : 저기.. 가슴은..... 가슴은......

버드 : 제 앞에 앞에 애는 사인 6장이나 해 줬잖아요. 왜요?

저는 하나 더 받으면 안 되는 건가요?




S 군 : 저기.. 가슴은 굴곡이......-_-;;;;;



굴곡,... 굴곡....

흠......

여하튼.. 버드는 말도 안 되는 생떼를 피워댔고

결국엔 받았다.

도저히 몸에 착 달라붙은 상태에선 못해 주겠으니

（감촉이 느껴진다며....-> 진짜 이렇게 말했다）

나시 아랫부분을 잡아서 평평하게 해 달라고 하더라.




그리고 내 뒤에 있던 정수...

정수 또한도 무언가 파격적인 행동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을 텐데

내 행동으로 인하여 충격을 먹었던지

그대로 그냥 사인만 받고 말았다.




그리고 그 날 저녁 민정이네 자취집에 모여 술을 퍼마시고 있을 무렵

정수가 말하더라.



정수 : 버드야....

버드 : 왜?

정수 : 난... 너만 아니었으면... 아니었으면...

버드 : 나만 아니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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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 : 아까 S군한테 뽀뽀해달라 그럴라고 그랬어. -_-;;;



버드 : 이 새끼 변태아냐????



















여하튼...

내가 그런 행동을 벌인 까닭으로

S군은 정수의 입맞춤을 받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져야 했으며

버드 팔뚝의 사인은 이미 사라졌지만

하늘색 나시의 사인은

한번도 안 빨아서 내 고유의 체취와 함께

썩어가는 중이다.










S 군이 궁금하다.------------> 추천

난 그 보다 더할 수 있다 ----> 추천

내가 그 S 군이다 -----------> 추천

버드에게 사인해주고 싶다 ---> 추천




정수에게 입맞춤 받고 싶다 --> 비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