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긴 제 얘깁니닷..''

3년이 다 되가지만...

아직도..

머리속에 선명하네요..

그녀와의 첫만남..캬..

술생각나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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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


내가 사는 곳은 충남 아산다..

유명한 사람（이순신..）도 손에 꼽을 정도로..

작은 도시지만..

난 이 도시에서 태어나 21년을 살았고..

그녀와의 추억이 고스란이 남아있는 사랑스러운 도시이다..

2000년 10월..

내가 고2였던 시절이닷..

지금도 땅바닥에 붙어 살지만..

그당시엔 지금보다..

키가 더 작았고..

그래서인지..

난 그나이 처먹도록..

여자란걸 몰랐다..（ㅡㅡ?）

그래 미안하다.

나 뽀르노..초2때 땠다..

어찌됐든..

미팅?? 소개팅??

하..나한텐 웃기는 소리였다....

더구나..

난 얼굴도 잘생긴 편이 아니라서..

여자가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릴수 없는..

말하자면..폭탄이었다..

폭탄인 나의 유일한 취미는 채팅이었고...

난 현실에선 풀지못하는 한을..

챗으로나마 풀고 있었다..

나의 친구 목록에 남자와 여자의 비율이..

3:7정도였을정도엿으니..ㅋ..（물론 여자가..ㅋ）

나는 학교 내에서 구사미（구라는 사이버 미남）이라는 애칭이 생겼고..

제자라고 칭할만한 녀석들도 있었다..

아마도 그날은 10월 중순 어느 날이었을 것이다..

그날도 난 식당을 하시는 엄마의 일을 도와..

배달도 하고..그릇수거도 하고..

착실히...

작업비용을 벌고 있었다..

당시 공주는 피시방비가 1시간에

1000원인지라..

피시방비를 벌기 위해서는..

한시간에 500원인 알바비를 2000원을 만들기 위해..

4시간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야했다..

물론..

그렇게 힘들게 번돈을 난 피시방에 고스란히 바쳤다..

어쨌든..

난 그날도 여자를 꼬셔 연락이라도 해볼 생각에..

세이 클럽에 들어갔다..

추천대화상대..

비가와（18세/산성동）
니가좋아（18세/성정동）
날씨가참좋아（17세/금성동）

지금은 거의 안하지만..

그때 나는 추천대화상대를 주로 이용했고..

처음에 말을 거는 방법은 시비걸기였다..

채팅에서 여자를 꼬시는 방법이 궁금한 사람은 잘보기를 바란다..

만약..

비가와라는 아디를 가진 사람에게 보낸다면..

[비오면 나가지 말고 나랑 놀던가!]

또는 니가좋아라는 아디를 가진 사람에게 보낸다면..

[난 너 싫은뎁?]

등으로 보내면..

상대방은 열받아서라도 보낸다..

못믿겠음 지금 즉시 해보길..

...
.....

머라?? 안된다고??

그래도..3년전엔..잘먹혔었다..

미안하다..

어쨌든 난 그런 식으로 그녀를 만났고..

그녀의 아이디는 순대였고..

난 작업남답게..

너에게로 날자였다..

먼저 쪽지를 날렸다..

[아니..여자가 순대를 먹어요??]

역시..

내 손길을 벗어날순 없었다..ㅋ

[먹으면 안되요? 얼마나 맛있는뎁..ㅡㅡ^]

[맛있기는한데..왠지..거부감 느껴지지 않아요??]

[췟..신경꺼요..ㅡㅡ]

모야??

말빨에서 내가 졌던것이다..

아니..완전 개무시였다..

내가 그녀에게 다시 쪽지를 보내려는 순간..

피시방의 모니터가 꺼졌다..

정액을 끊고 들어왔던 나의 시간이 벌써..

다 지난것이었다..

난 쓰라린 패배의 아픔을 쓰다듬으며..

집으로 왔다..

하지만..

그 순간이었다..

난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다른 여자에게 무수히 작업을 들어갔고..

그녀에 대해서 잊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식당에서 일하고..

받아든 작업비용을 들고..

난 그날도 채팅하는뎁..

순대..가 접속해있었다..

일주일동안..

복수의 칼날을..

아니..

까맣게 잊고 지냈던..

나의 머리엔..

복수심이 불타 올랐고..

역시 난 시비를 걸었다..

[오늘도 순대 먹나보죠?]

[아뇨..근데 누구세요?]

헉..

좀 당황돼따..

내 자랑은 아니지만..

난 한번 쪽지를 주고 받았던 여자라도..

최소 3달간을 기억했다..

근데..

그녀는 나를..일주일만에 까맣게 잊었던 것이었다..

흠..그렇담..오히려 기회를 잡은것이었다..

다시 첨부터 작업을 들어갈수잇는 기회를 잡은 것이기 때문이다..

[아..아니에요..순대 좋아하시나봐요? 저두 순대 좋아하는뎁..]-구라

[순대 좋아하세요?? 남자두 못먹는 남자두 잇던데..]-순대걸

[그래요? 몰랐네~~제가 순대를 너무 잘먹어서..남들두 다 잘먹는 줄 알았는뎁..ㅋ]-구라

[^^;; 근데..누구세요?]-순대걸

[근데 님은 뉘신지??]-구라

[저겨..제가 먼저 물었거든요..]-순대걸

[아..그렇군요..저는 아산사는 구라라고 합니닷..나이는 18이고요..]
-구라

[아산사라요?? 나두 아산 사는뎁..우와..아산 사람 첨만나봤네..ㅋ]-순대걸

좀 놀랬다..

난 같은 지역은 절대 안건드리기 때문이다..

왜냐하면..아산같이 작은 도시는..

누구의 누구를 통해서든 다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나에 대해서 아는것을 난 원하지 않았다..

또

왠만한 여자들은..

같은 지역에 사는 남자를 만나면..

쪽지를 쌩까기 때문에..

여태껏 걱정없이 살았는데..

그녀는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을 만난걸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어디학교 다니세요?? 저는 온양여고 다니는뎁..]-순대걸

[네? 아..저..저..저는..아고 다녀욥..]

걱정이었다..

온양여고라하면..

나의 초등학교 동창들도..참 많은 학교였다..

참..x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요?? 근데 저보다 한살많으신데...말 놓으세요~~]

다행이었다..

그나마 한살어린 어린 양이어서..

어쨌든 그녀는

온양여고로 유학을 온..

다른 지역 처자였으며..

성격이 매우 밝고..

개김성이 투철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그녀였다..

첫만남..끝..


죄송합니닷..

친구랑 스타하다가 중간중간 썼더니..

좀..글이 뒤죽박죽이네요..

글올리기전에..

기억나는 내용들을 기록했던..

다이어리가 안보여서..

담부터는 좀 짜임새 있게 올리겠구요..

아산 사시는 분들..

저 찾아두 없을겁니닷..

지역은..다른 곳입니다..

제가 사는 곳이 너무 소도시라서..

이번에두 그녀에게 걸리면..

저..죽거든요..ㅋ

담에 뵈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