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능치고 며칠후에 쓴글인데 재밌게 썼던글이라 웃대에도 올려봅니다;;;


잊혀지지 않기위한 처절한 몸부림 조만간에 새글을 올릴것을 약속드리며


자추 한방 찍고 불나게 튑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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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수능 망치신분 꽤 되시죠? 저도 물론 상당히 망쳤습니다. 채점후 짐싸들고 부산에 멸치잡으러 갈생각까지


했으니.....대충 예상하시리라 믿습니다-_-;;


오늘 내용은 수능시험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주 굉장했죠 후후..-_-;;;


자 그럼 시작합니다~













주침야활의 패턴에서 벗어나 간만에 일찍 일어난거 같다. 훗 오늘이 바로 수능보는날이구나 아 떨리는군....



이 아니라-_- 마치 운전면허필기보러 가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걸 어찌받아들여야할지-_-;;



가벼운 마음으로 아빠 차 타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후후 수능날만 볼수있는 진풍경 아주 재미있게 구경했다.



엠뷸런스 사이렌 켜고 젠장맞게 달려가는 그랑죠（간접광고금지-_-） 뒷유리에 왕따시만한 표어를



붙혀놨더라 "수험생이 타고있어요" 빌어먹을~ 그럼 수지큐가 타고있겠냐?-_-그냥 비상등만 키고 가도 안다구!



시험장이 무슨 나이튼줄 알고 정장에 무스탕 입고 2:8가르마 유지하며 가는 청년들..-_-;;;



심히 걱정이되더라-_-



교문앞에선 북치고 꽹과리치고 난리도 아니였다.



막 시험장 문으로 들어갈 찰나에 응원단 학생들이 날 잡더라~






응원학생: 선배님 들아가시기 전에 따뜻한 커피로 몸 좀 녹이고 가세요



Feel:아 고맙습니다. 고생이 많네요.



응원학생: 뭘요 참 XX고등학교 출신이시죠?



Feel:（커피받으려고 손내밀면서） 아뇨 ZZ고등학교출신인데요.*^^*



응원학생:커피마시면 머리나빠져요-_-+ 그냥가세요-_- 어~ 선배님들 몸좀 녹이고.....*^^*



Feel:니미-_-



그순간 옆에 인자해 보이시는 아저씨께서 나에게 초코파이와 포스트잇을 건네주셨다.



아저씨:학생 시험잘봐 ^_^ 이거먹고 힘내라구~



Feel:감사합니다 아저씨^^*



초코파이를 물고 포스트잇을 넣으려는 순간 왠 글귀가 적혀있더라



-XX스파르타 입시학원~ 여러분 내년에봅시다-



젠장! 아침부터 심상치 않았다-_-









어제 재수했던 친구가 이야기 해주더라 눈만 잘 굴리면 컨닝 할수 있다고! 솔직히 만빵 기대했다.



근데.....좌,우측 날개가 결시하더라-__ㅡ;;; 그래 실력으로 보자!








언어영역 시간이였다. 시험 시작한지 20분쯤이였던가 한놈이 선생님을 외치더라.




학생1: 저기요~ 배고파서 그러는데 매점좀 다녀올께요-0-



감독관: 안됩니다.



미친놈이 따로 없었다-_- 나보다 더 긴장감없는놈이 있을줄이야 강적이였다-_-;;



잠시후



학생1: 그러면 나가서 밥 금방먹고 올꼐요 답체크 다했거든요?^^*



감독관: 안된다구요.



또 잠시후



학생1: 그러면 화장실좀....^^*



감독관:안된다구 임마-_-^



밥 못먹어서 뒈진 귀신이 붙었나 졸라 끈질겼다-_- 이런 땡필이같은새끼-_-



또 다시-_-;;




학생1:아 그럼 여기서 먹을께요 됐죠?






그순간 졸라 깍두기러스5수틱 해보이는 떡발좋은 한분이 외치시더라.



떡발:좀 참아 이~쒸발생이야 （ -━┘Д └━─+）



단한마디에 상황종료-_-;; 녀석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_-






수탐1 시간이였다.



시작한지 10분만에 한놈이 답찍고 잘려고 폼잡더라.-_-;; 그모습을 본 부감독관 아주머니가



불쌍하고 안스러웠던지 그놈을 냅다 흔들고 깨우기 시작했다.



아주머니: 학생 포기하면 안돼 답지 바꿔줄께 다시한번 풀어와 응?



학생2: 풀줄 모르는데요-_-



아주머니: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한번 문제를 보면 답을 알수도 있지않겠어?



학생2: 저 사칙연산빼고 할줄 모르는데요-_- 그만 하시고 저좀 자게 냅두세요.



필자 저 학생마음 십분 이해한다. 왜냐 필자 고3때도 저거 당했으니까..-_-;;（보통 학부형 부감독관님들께서 그러시죠^^）



아주머니: 집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고 다시 풀어봐~



학생2: 엄마 생각해서 풀렸으면 벌써 풀었어요-_-;; 저 잘래요.




저걸 끝나기 30분전까지 반복했다.-_-;;



학생! 잘래요-_- 학생! 잘래요-_- 학생! 잘래요-_- 아 학생! 그냥 잘꺼에요-_-^



아 학생 그러지말고..... 알았어요 풀께요.ㅠ.ㅠ;;



그놈 결국은 답지만 30분동안 뚤어져라 보더라-_-;;;



（필자 저거 구경하느라 신경 못쓰고 답 밀려써버렸다-_- 채점하니까 5점나오더라 죽고싶었다-_-;; 아시죠? 추천-_-）













드디어 점심시간 국어시간에 생지랄 하던녀석이 친구들을 끌어모았다-_-



아까그놈:야 모여~~~~~~~~ 어서 펼처라~~~~~~ 먹자!!!!!



주섬 주섬......뭔가를 꺼내던 녀석들 걸판지게 점심을 차리더라!



피자,떡볶이,순대,탕수욕,군만두 등등-_-;;;;;



그놈 보통 내기가 아닌거 같았다-_-;;



그걸본 후 나는 앞자리 같은 3수생인 분이랑 점심을 먹기 위해서 도시락을 폈다.



Feel: （조용하게） 미친놈들 무슨 소풍온것도 아니고 완전 또라이네요 그쵸?



3수생: （움찔-_-;） 그 그렇네요 하하...하하.. 아 속이 않좋네~ 저 그냥 굶어야 할꺼 같아요 죄송해요



혼자드셔야 할듯^^;;



Feel: 휴 조심하세요 그러다가 시험 못보시면 어쩌실려구^^;



난 보았다 그 3수생 가방에서 맥시칸 치킨을 꺼내려다가 내말 듣고 다시 집어넣는 모습을-_-;;



게니 미안해서 쌩까고 혼자 밥먹었다....지금생각해도 존나 미안하다-_-;;;









그럭저럭 수탐2는 잘넘어갔구 이번엔 영어시간





듣기평가 16번 중이였다. 나름데루 졸라 긴장타서 괄약근에 힘주고 단전에 기를모으며 온갖에너지를 머리에



집중시키는 중에 갑자기 부우우우우웅~~~~~-_-;;;; 어떤 쉐리가 방귀를 뀌었다.



어떤놈! 인지몰라도 너무 긴장해서 괄약근의 힘을 놓아버린거 같았다-_-;;



" 아 씨발 누구야?, 미치겠네!, 아~~~못들었서 니미-_- "



웅성거리는 교실~~~~~ 당황해버린 두 감독관~~~~~~



감독관:조..조..조용히햇! -_-;;



그소리에 17번도 지대로 못들었다-_-;;;



다행히 범인은 잡히지 않았지만 걸렸으면 존나 맞았을것 같았다-_-







항상 영어는 시간이 모잘랐다. 다시 집중하고 푸는대 졸라 맥빠지게 감독관이 외친다.



감독관:20분 남았습니다. 답 체크할 준비하세요.



갑자기 집중 확깨진다-_-



다시 집중했다. 또 그때-_-




감독관:다시한번 말씀드리는데 끝나기 10분 전엔 답지 않바꿔 줍니다. 체크부터 하세요.



빌어먹을! 문제좀 풀자......-_-++



감독관: 자 18분남았습니다.17분......16분....... （알어 !） 15분..........（젠장맞을!안다고-_-!）



14.......,13......,12.......



저러면 똥줄타서 풀릴것도 않풀린다-_-（마치 영화에서 폭탄터지기 20초전에 카운트다운 하는 긴장감의 100배~ 넘는다 하겠다-_-）



감독관: 10분 남았습니다 이제부터 답지 않바꿔 줍니다.



Feel: （마지막 힘을 내어 모았던 집중력이 깨어지고） 아 씨발 않해-_-



처음으로 어른을 졸라 패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_-;;;



시험을 마치고 존나 허탈한 마음에 집까지 걸어온거 같았다. 다시는 보고싶지 않을꺼 같은 수능 제길-_-














FeelSoGooD$:） 항상행복하세요:）




추천 한번 쓰다듬어 주세요-_-;;


http://cafe.daum.net/feel777 <<< FeelSoGooD$:）과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