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간간히 웃대 들려서 후룩국 거리는 후룩국이라고해.

오늘은 일이 널널해서 잡생각을 많이하다가 15년전 중학교때가

생각이나서 이렇게 글을 써봐. 아주 짧으니까 보고 넘겨도��

15년전 내가 중1때 계셨던 국어 선생님이 되게 궁금한게 많은 분이였어.

수업 끝나기 5분전에 한 사람을 콕 찝어서 무언갈 물어봤는데

대체로 '너는 15년 뒤에 어떤 사람과 결혼할 것 같아?', '배가 아픈데

휴지 없는 화장실을 발견하면 뭐로 닦을거니?' 같은 소소한 질문?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내게도 그런 질문이 들어왔어.

'XX야, 너는 친구들을 무엇에 비유할 수 있겠니?'

그때 나는 한창 친구들과 디아블로2에 빠져있던 시기기도 했고, 여러가지

겜들을 어둠의경로（당나귀, 와레즈시절.. 지금은 무조건 사서합니다.）로 받아

왔기 때문에 자신있게 '게임에 비교할 수 있다'라고 말했지.

국어 선생님의 왜? 라는 질문에 갑자기 말이 막혔어. 원래 질문 한번만 딱하고

마는 분이였는데 왜? 라고 되물어보다니. 나는 정신이 혼미해져서 아무말 대잔

치를 벌였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

'왜냐하면 게임을 하다보면 중독되는 게임이 있고 금방 질리는 게임이 있어요.

좋은 게임은 계속 하게되고 별로인 게임은 금방 싫증나거든요.'

수업이 끝나고 나는 내 친구들에게 둘러싸여서 집중 주둥이난사를 당했어.

'야 너는 어떻게 친구를 게임으로 보냐. 우리 우정이 이거밖에 안돼냐?'

'너 2학년돼서 친구들바뀌면 우리 금방버리겠다?'

'야 그래서 나는 디아블로야 아니면 피카츄배구야?'

나는 이 해명을 하는데 거진 한달이 걸렸고 그제서야 친구들이 내게 주둥이난사를

멈춰줬어.

근데 지금은 아무도 연락안함 ㅋ

역시 친구는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가 진짜지 엄지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