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죽산 안씨 아재야.
새벽에 집 근처에서 고성방가로 떠드는 꾸러기 두명한테 개 쳐맞고 왔어.

사건
꾸러기 두명 술먹고 떠듬.
나도 집에서 술먹다 너무 시끄러워서 나감
편의점에서 술먹던 아재 두명한테 벌써 시비 털고 있음.
나: 새벽에 술먹고 떠들지 말고 들어가시죠.
꾸러기A: 뭐이 씹알럼아?
나:뭐 씹알럼? 개새퀴야!
꾸러기A가 밀침
막음
계속 밀어서 어두운 골목길로 끌려 들어감. 꾸러기 A B 둘다 막무가내 폭행 시작.
난 편의점 난간 꼭 붙잡고 안에 있던 사람을 지목하며 112에 신고 해 달라고 함
거기서 계속 매달려 있는 동안에 꾸러기 AB가 뒤에서 당기고 때리고 바쁨.
나: '니들 바로 무릎 꿀고 살려달라고 빌거다' 라고 광역 도발 시전
꾸러기 A나 B가 빈병을 난간에 대고 깸. （실수로 깬게 아니고 어떤 목적성 하에 주워와서 깸.）
조뗐다고 느낌. 괜히 나왔다고 느낌. '내가 빌까'라고도 생각 함.난 난간에 매달려 있어서 병으로 어떻게 했는지는 모름.
길가던 행인이 신고했다고 곧 경찰 온다고 함.
꾸러기 A와 B 도주.
그러나 마침 꾸러기 A, B의 친구 C가 주변에서 조뗐다는 표정으로 어슬렁 댐.
신고한 행인이 꾸러기 C 꼭 붙잡아 놓으라고 함.
내가 뭐 잡을 건 없고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못 도망친거 같음.
경찰 옴.
C가 전화로 A, B 소환!
경찰이 이것 저것 물어봄. 나는 병 깨진거 꼭 사진 찍어 놓으라고 하고 경찰은 찍음.
최초 신고자 행인과 내가 편의점 난간에 메달려 있을 때 내가 신고해달라던 사람 두명 목격자 확보.
（편의점 난간 옆에 있던 사람 두명. 내가 개 쳐 맞고 있을 때, 신고 안해줌. 내가 전화기 맡기면서 그냥 112좀 눌러나 달라고 했는데 그냥 보고 있음. 꾸러기가 내 뒤에서 유리병도 깼는데....）

파트 2
파출소편
이렇게 해서 따로 파출소에가서 조서를 꾸미는데 난 안꾸미더라? 난 피해자라 그냥 경찰서 가서 말하랴.
꾸러기 A,B 정신 못차리고 욕하고 1:1로 싸우자고 떠들어 댐.
나: 아이고 꾸러기들 내일 얼마나 싹싹 빌라고 그러니? 시전 （이때까지도 얘네들이 조뗀거라고 난 생각）
꾸러기 C 계속 좀 선처를 부탁한다고 나를 쫓아 다님.
꾸러기 A 아직도 정신 못차림（목격자 말로는 얘가 유리병 깼다고 하네）
꾸러기 B 약간 조뗀감이 온 모양인지 꾸벅꾸벅 인사하며 미안하다고 함.
근데 사실 난 존나 맞았는데 취객이 때려서 그런지 입술터지고 목 긁히고 손가락 살 페인거 밖에 외상이 없어.
난 파출소 안밖 왔다리 갔다리 하며 담배 피고 물 마시고 있었음. 그와중에도 꾸러기C 계속 선쳐를 부탁한다며 무릎꿀고 쫓아 다님.
꾸러기 A: 야 저새끼 주소 받았어? 전화 번호 받았어? 십알 뭐라뭐라...
꾸러기 B: 나가서 죽이자.
준나 경찰관도 많은데 어떻게 이런 발언을...대단히 술마셨구나 느낌. 꾸러기 B도 '안되겠다. 같이 실전경험 해라' 라고 생각함.
꾸러기 B는 오락가락 하는지 죽이자더니 날 보곤 또 죄송하다고 함.
꾸러기 B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

경찰서 감. 이때 조서 꾸밈. 위의 내용을 상세히 얘기 함.
꾸러기 A B 마루바닥에서 자빠져 잠.
그리고 난 집에 가도 좋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물어 봄.

나: '이거 재판 가죠?' 했더니 대부분 벌금형에서 끝난다고 함. 이때가 가장 어이가 없음.
나: 내 뒤에서 병까지 깼는데 살인 미수 이런거 아니에요?
형사: 대부분 벌금형입니다.

그리고 집에 옴.

아니 이게 어떻게 벌금형으로 끝나지? 집단 폭행에 병까지 깼는데?

나한테 어린 놈이 뭐라면서 때렸는데..꾸러기 3명은 91년생이라네? 나 85년생인데..

읽어 줘서 고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