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기억들은 빨리 잊는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지만..
우울한 기억들은 잊어려 할수록
혹은 잊을수록 새록새록 기억나서 마음아프게 한다.

어느때부턴가....
내 인생은 꼬였다.
아무것도 모를땐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곧 잘 놀러도 다니던 나.
어느 순간부턴가
난 왕따였다.

내 주위에 친구들은 없었고 난 무의미한 존재였다.

고2때 부터 완벽하게 왕따를 당했다
친구들에게 무시당하고
아침에 등교하면
내 책상에 끈적한 플이 잔뜩 발라져있다거나
의자가 없어져 발을 동동거린적도 있었다.
또한....가난한 아이라고 손가락질 받기도했다
"넌 돈도 없잖아~너한테는 돈꿔달란소리도 안해"라는등..
신체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정말 자살을 결심하게 만들 정도 였다.
날마다 울어야했고 날마다 한숨지어야했다.

그래도 당행히 나에게는 단짝친구가 있었다.
비밀도 없고 서로 만나면 즐겁고 행복한....

고 3때
고2 때 어줍잖은 담임의 배려로
난 단작친구와 같은반이 되었다.
그리고 모든게 잘되고 잘 지내는 듯하였으나...

한 아이가 나에게 접근하여왔고
그 아이와 친해지고 지내다보니..
단짝친구에게는 소홀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황당한 사건은 벌어졌고...
별일 아닌것에....우린 어이없게 결별하고 말았다.

그때 난 믿을 곳이라곤 그아이뿐이였지만
그 19살 내 생일날
그 아이도 날 버렸다.
모든게 그아이에 계략이었다

철저하게 왕따가 되어버린 나

같은반에서 오며가며 마주치고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눈도 마주치지 않고 인사도 하지 않던 단짝 친구...

모든 아이들을 끌고 다니고 선생까지 잡고있던
파워센 약국집 아이 ...

그때 이후 모든게 망가졌다.

우울함에 연속이었고
자살시도를 한 것도 그때였다.

그러나 죽는 것도 쉽지 않았다.
칼로 손목을 그어봤지만 죽지 않았다
눈물만 하염없이 흐를뿐....

시간은 흘렀고...
그 애에게 가끔 연락이 온다
"미안하다"고
흠....어떻게 받아 들여야할까??

지난번에 우연히 길에서 단짝친구 J를 만났다
차마 인사를 건낼 수 없었다.
모른척하고 지나갈까 무서워서....
흠....바보같군


난 아직도 그때 내가 왜 왕따를 당했는지 이유를 모른다.

어쩜 나에게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

성격이라던가 행동이라던가...

흠........

우울한 기억이 오늘도 날 슬프게 한다.

난 왕따에서 해방된걸까??

아직도 왕따인걸까.......


추신>
너에게 부탁할게
나랑 애기하기 싫은거 알아..
그렇다고 그렇게 티내지는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