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써보는 글이네요..^^ 인생에 하도 신기한
일들이 많았던지라;; 쓰다보니 처음엔 반말투에 갈수록
존댓말로 바뀌는 이상한 글체;;아하하;;; 글재주가
좀 없어도 상황을 상상하면서 즐겁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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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풋풋했던 고1시절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면 여자친구가 다 있는줄알았던
순진했던 한 학생의 이야기에요..ㅠ_ㅠ

중학교 3년내내 4센티의 스포츠머리를 하고 다녔던 나..

지금 생각해보면 참 왜 그렇게 다녔는지..

자.. 지금부터 상상해보자 중학교 3학년 남자애를

봤다 그 아이의 키는 180정도이며 얼굴은 크고 머리는

4센티의 스포츠머리.. 자 상상을 다 했는가?

이게 중학교 3년동안 여자랑 단 하루도 사귀어보지
못한 불쌍한 지천의 생활이었다..= =;;

중학교 3학년 마지막 학기말고사가 끝난후.. 그당시
가장 친했던 성재군 왈

성재:지천 너는 머리만 좀 길면 괜찮을것 같은데..
머리좀 길러보는게 어떠냐??

지천:진짜?? 에이...설마..

성재:아니야 너가 의외로 머리길면 멋있을거 가따니까~ㅋㅋ

초등학교 동창이던 성재..끝의 ㅋㅋ라는 말이 좀 어색했지만
난...그를 믿었다... 그렇게 머리를 길고났더니 거울을 봐도

음하하 역시 머리는 길고 봐야데~ 후훗..이정도면 미남 아닌가.. -*^^*-

한동안 왕자병에 취해서 살아가고 있었다...내 인생 최악의 날인..
그날이...오기 전까지는...

세월이 흘러 고등학생이된 지천 성재와는 성적이 비슷한 관계로
같은 고등학교에 왔다.

드디어 시간은 흘러 운명의 토요일.. 지천이 사는곳은 지방이라
토요일은 3교시다...ㅎㅎㅎ 3교시의 행운을 만끽하며 집조차 걸어서
5분거리인 Best Friend~（오옷..놀라운 영어실력~!!）인 성재와 집으로
힘찬 발걸음을 향하고 있던 지천.. 중학교 졸업후 버릇이 된 길거리
걸어가며 보이는 차유리마다 얼굴 비춰보기 신공을 하며..

'ㅎㅎ 오늘 헤어좀 사는군~ 역시 헤어가 조아야 인물이 산다니까..ㅋㅋ'
라는 고질병인 왕자병에 자기도취（AB형의 특징이래요= =）에 빠져 차유리를
연신 훔쳐보며 걷고 있을때... 지천이 졸업한 초등학교 앞을 지나고 있을때..
운명의 장난은 시작되었다...

멀리서 한 허리쯤 차는 이쁘장한 꼬마아이가지천에게 다가와 방긋
미소를 짓는것이었다..^^

'요새는 초딩도 작업을 거나..= =;;후훗..이놈의 인기는..'라는 생각을하며
사정없는 꽃미소를 팍팍 날리며 초딩에게 쪼개주고 있던 지천의 귀에는..
평생 잊을수 없는 말들이 낙인찍혀 갔다..

"오빠? 오빠는 왜 그렇게 생겼어?? 그렇게 생겨서 애인은 있어?
후움..물론 없겠지? 오빠~내가 언니 한명 소개시켜줄까? 오빠
그 언니는 말이야...23ㅁㅇ2$@!$ㄸㅉㄴㅇㅁㄴㅇㄴㅇㅇㄴㄴㅇ"

순간..토요일 12시.. 수많은 사람이 있던 거리에있던 많은 초.중.고딩
아기데꼬 산책와떤 아줌마..지나가던 할배 할매들의 시선은 다 나에게
꽂히고.....ㅠ_ㅠ

...아니..이것이 날 언제 봤다고 오빠래= =..왜..왜그렇게 못생겨..ㅡ ㅡ+?
순간...태어나서 처음으로 살인의 충동을 느꼈고... 185라는 장신을 이용...
빠르게 걷기（일명 경보;;）를 최대한의 축지법을 사용 열심히 걸었으나;;
이 작은 악마는.. 내 옆에 척 달라붙어 한시도 쉬지않고 주절주절 왜
그렇게 생겼냐느니 그래서 결혼은 하겠냐느니..（어린애 입에서 나올 말입니까
이게ㅠ_ㅠ흐으으으.....윽...）

순간 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가장 친한 친구인 성재군을 돌아봤으나... 안보이더군요;;
주위를 휙휙 열심히 고개를 돌리며 성재군을 찾자... 바닥에 쓰러져서 숨도 제대로
못쉬고 웃고있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그 꼬맹이랑 같이 묶어서
장기기증 시킨다음 바다에 던져버리고 싶은 생각이;;;

순간 어디선가 솟아난 불끈불끈 솟아오르는 호랑이 기운으로~ 작은 악마의 손을
뿌리치고...그대로 달려갔습니다;;; 달려가면서 생각해보니.. 학교가 가장 걱정이
되더군요... 성재 집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ㅡ ㅡ+ 이놈.. 소문만 낸다고
해바라...거시기를 찬 다음에 바로 쓰러뜨리고 집앞에 메여있던 자전거로 온몸에
문신을.....후훗....얼른와라 이놈....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무렵 띵~~하는 소리와 함께 성재군이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더군요..
계속 킥킥대다가 저와 눈이 딱 마주친 성재군... 순간 엘리베이터의 닫기 버튼을 마구
눌러대는 그를 보며... 엘리베이터 문을 손으로 부여잡고 연후 그에게 세상을 살아가며
친구를 왜 버리면 안되는가? 어려울때 안도와주는놈은 무엇인가? 그런 기초~적인
세상 지식을 주입하다 보니 분이 좀 풀리더군요;; 흠흠..그래도 친군데...
성재놈의 손을 부여잡고 부탁을 했습니다...

"이놈아~ 오늘일 용서해 줄테니 소문만은.. 제발 내지 말아라..아라찌~~~?"

"응! 그럼 물론이지 내 절대 소문 안내마...ㅋㅋㅋㅋ"

"남아일언?" "중천금!!ㅋㅋ"

끝까지 실실 처 웃으며 쪼갠다는게 상당히 심기에 거슬렸지만.. 남아일언은
중천금이라는 말에 그냥 넘어 갔습니다...2번자고...월요일 아침~ 특유의
기억력으로 지난일은 모두잊고 학교로 등교한 지천... 반에 들어서자 마자..
분위기가 이상하더군요;; 누가 또 아침부터 싸웠나.ㅡㅡ기운도 좋은것들..
이생각을 하며 자리에 앉았는데 우리반 껄떡이놈이 （아 왜 그런놈 있지 않습니까
괜히 이일 저일 능글맞게 껄떡껄떡 끼는 놈들이요;;） 제 옆에 딱 오더니 제
손을 부여잡고

"오빠~오빠는 왜 그렇게 못생겼어~?ㅋㅋㅋ" 아캬캬캬캬캬

"푸훕..푸훕...오빠는...캬캬캬 왜 그렇게...ㅋㅋㅋ"

"어이~오빠~?내가 여자 소개시켜 주까~? 초.등.학.생.어때~?"ㅋㅋㅋㅋ

이날이후로 학교에서 나름대로 샤프하고 우수에찬 눈빛... = =;;으로 이미지
관리 잘하던 저는 초등학생. 오빠는 왜~ 등등의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물론 이 일이 있은 후로부터는 초등학교 근처에도 안가구요;;; 하아..다시생각해도
가슴아픈...ㅠ_ㅠ 제 인생엔 이런일이 몇개 더 있었답니다;; 추천 마니 들어오면
다른 엽기스런 일들도 써드리죠;;

자자~!!주목~!! 추천을 누르시면 지천일 놀린 초딩과 완벽한 외모의..（= =_）지천이
나옵니다~진짜 나온다니까요;;;지..진짜..남아일언;;;중;;;;처언;;;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