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너럽입니다..

하루에 글을 4개씩 올려버렸군요;; 완전 글 쓰는데 재미를 붙여버린 워너럽입니다..

글 쓴지 겨우 하루만에 연재작을 도전해볼려고 합니다..

제목이 거창하네요..;; 제목만 거창하고 내용은 하나도.. 볼게 없는 그런 글은 되지 말아야 할텐데..

불안함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 * * * * * * * *

우리의 마음속에는 처음에는 누군가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아주 깨끗하게 청소를 한다

자신의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첫 손님을 맞이 하기 위해서..

우리들은.. 열심히 열심히 청소를 한다..

어느 날 첫 손님이 찾아오고... 그 손님에게 자신이 이때까지 닦아 놓은 마음을 보여주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첫 손님이 가면.. 우리의 마음은 첫 손님에게 다 보여줘서 어느샌가 더러워져 있다.. 마음이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첫사랑이.. 기억에 남는 건 바로 그 때문이다..


중학교 3학년 후반..

선생님들은 성적처리다.. 출결정리다.. 하시면서 수업시간에는 비디오를 노상..보던 그때였다..

여느때 처럼 난 학교에서 비디오를 보고 친구인 두꺼비（제 글을 보신 분은 아실겁니다）에게 놀러 갔었다

두꺼비는 XX 동영상을 보면서 침을 질질...

-_-;;...우리는 순수했다.. 이봐요.. 거기 욕하는 분.. 정말이라니깐요;

그게 아니라.. 두꺼비는 무언가를 들으며 자판을 두드리고 있었다


워너럽 : 야.. 뭐해?

두꺼비 : 아.. 방송들어. 인터넷 방송~ 이거 무지하게 재밌다

워너럽 : 인터넷 방송? 인터넷으로 그런것도 할수 있어?


그렇다--;; 우리 집의 컴퓨터 사양은 75MHZ에 윈도우3.1을 탑재한...;; 그런 컴퓨터였다.. 인터넷? 훗 웃기지 마라... 인터넷이 뭔지도 몰랐다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그때 컴퓨터도 없으신 분도 있을텐데.. 배부른 소릴 하는 것 같군요..）


하여튼.. 써니 라고 하는 여자분이 방송을 하고 있었다..

그 분의 방송은 정말로 재밌었고.. 난 몇일동안 그 방송에 빠져들었다.


두꺼비 : 아.. 재밌었다.. 야 이제 우리 겜 하자

워너럽 : 야.. 인터넷 방송... 하기 쉽냐?

두꺼비 : 엥? 뭐.. 어렵진 않은데..

워너럽 : 나 해보고 싶은데.. 해보면 안될까?

두꺼비 : ...네 목소리 들으면 다 도망갈거야


-_-난 조용히 가운데 손가락을 올렸다


두꺼비 : 알았다.. 한번 해보자


정말 두꺼비는 방송하는 법을 배웠고 우리는 그 날 인터넷 방송이란걸 하게 되었다..

그 당시 두꺼비와 나는 포립（4leaf）이라는 채팅방에서 방송을 시작하였다

방제- 워너럽의 첫 방송

난 두근대는 마음으로 마이크를 붙잡고 있었고.. 초조한 마음으로 누군가가 들어오길 기다렸다


???님이 들어오셨습니다（오옷!!）

??? : 79번방으로 오세요~ 포앤 포친 구하는 방입...

워너럽님이 ???님을 강퇴시켰습니다..


개색...가뜩이나 초조한데..


난 그렇게 생각하며..（..사실.. 이렇게 말하진 않는다.. -_-;거기 의심하는 당신. 정말이다.. 난 개색히..이런 말을 입으론 잘 안한다... 진짜라니깐;;）

다시 초조하게 개색히를.. 아니;;; 사람을 기다렸다..


수정이 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앗.. 드디어 왔다.!!


워너럽 : 안녕하세요^^

수정이 : 안녕하세요


오옷... 여자다 여자~ 와~ （..그렇다.. 어느 남자가 여자 오는 걸 싫어하겠는가?） 아참.. 포립을 하시는 분은 알겠지만.. 포립은 아바타 채팅이다.. 그러니깐 성별 구별은 할수 있다

수정이 : 인터넷 방송하세요?

워너럽 : 네^^ 오늘 처음 하는 거예요

수정이 : 저도 처음 인터넷 방송 듣는 거예요^^

워너럽 : 네.. 그럼 곧 준비 할테니깐.. 기다려주세요


방송 준비가 끝나고..몇분이 더 와서야 난 드디어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다

워너럽 : （마이크를 툭툭 두드리고는） 아..안녕하세요

손님들 : 와~ 목소리 멋있다~ 장동건 목소리 같아~


....-_-죄송합니다..


-모두가 퇴장하셨습니다-


....-_-이정도는 아니었다;;


손님1 : 뭐.. 들어줄만은 하네..

손님2 : ..사투리 쓰는거 아냐?

...뭐 대구 토박이가 사투리 쓰지.. 서울말을 쓸리가 없잖아..

수정이 : 와.. 목소리 좋으시네요^^


그녀의 그 한마디가 얼마나 나에겐 기뻤는지 몰랐다..

내 방송의 첫 손님이 었던 그녀의 그런 말이 나에게 호감이 가게 했다


..어찌어찌해서.. 어설픈 방송이 끝나고..


모두들 나가시고.. 나.. 수정이님 둘만 남았다


워너럽 : 어땠나요..? 제 방송..

수정이 : 풋^^ 재밌었어요..

워너럽 : 그래요? 다행이네요

수정이 : 잘들었어요^^ 그리고 수고하셨어요 그럼 저 나갈게요


...왠지 처음 부터 호감이 가던 그녀.. 비록.. 사이버세계에서 만난 사람이었지만... 난 계속 만나고 싶었다


워너럽 : 저기.. 다음 방송때도.. 오실거죠?

수정이 : ...음.. 네^^ 메일 보내주세요 그럼 저 이만 갈게요 안녕히계세요


-수정이님이 나가셨습니다-


내 방송의 첫 손님..

그녀는.. 내 마음 속으로 들어온 첫 손님이였다...

* * * * * * * *

어떠셨는지요..

처음 연재작이라서 그런지.. 이상하기도 하고.. 고칠 부분이 많은 것 같기도 하네요.. 오늘 한편만 더 쓰고 가야겠네요..

다음 편에서 뵐게요

By Wanna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