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랸 유머게시판 （http://plaza.chol.com） 에서 불펌입니다. ㅡㅡ;
프리..님께서 컴백을 하셨기에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려구... 쿨럭..
불펌을 불구하고 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실테니... 프리..님께서도 저의 이런행동을 이해하실듯.... 쿨럭.. ^^
그럼 많은 축하메세지 천랸 게시판에 남겨주세여 그럼
시이작~~~



오래되서 지워진글 복구 프로젝트가 진행중 입니다.
복구된 글은 제목을 주황색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프리.. 입니다...
'프리'가 아니라, '프리..' 입니다. 뒤에 점 2개까지 붙여야 제 닉네임입니다. -_-
늘 말씀드리지만...제 이야기는 별루 안웃깁니다...
그냥 있었던 일을 쓸뿐이죠.그런데 왜 유머란에 글을 올리느냐..
묻지마십쇼... 할말없슴다.
그냥 제 글로 인해 잠시나마 다른 걱정 잊으신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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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유머아닙니다. 그냥 어느덧 저편으로 흘러버린 제 오래된 기억일뿐입니다.
유머방에서 이렇게 안웃긴 이야기 꾸준히 올리는 사람 찾기 힘듭니다... -_-
그냥 마음 편히 흐르듯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참...오랫만에 뵙습니다.. 좀 정신없이 바빴었습니다. 물론... 핑계져... -_-;



일본여행기 계속 써야하는데..잠시 딴데로 좀 샜다가 오겠습니다...



제글에 자주 나오던 '찬'이란 녀석... 깡패녀석... 그녀석 이야기좀 하죠...



요즘 '친구'란 영화가 난리던데... 흠... 남의 이야기 같질 않습니다.. -_-;;;







#1. 그렇게 시작이 있다...


언젠가 찬이가 운영하던 카페에서 김양과 박양이란 아가씨 둘이 일하고 있다는



소릴 했었다. 내 커피를 쪽쪽 빨아먹던 나쁜 생리대.... -_-;; 기억하시나여..



그 생리대의 착용자-_-이며... 똘마니랑 사랑에 빠졌다던...비운의 여주인공..-_-



찬이가 카페를 개업하면서 아직 미처 정리가 되질않아 나는 매일매일 그곳에 나가



짐정리를 하고, 쓸고, 닦고 부지런을 떨어댔다. 카페는 이미 누가 운영하던걸



폐업처리 한다고 해서 싸게싸게 넘겨받은것이라 큰 공사는 없었지만, 내부단장등은



맘에 맞게 새로 해야만 했다. 나는 정말로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커피무료라는..싼임금에 봉사했다..（난.. 본래 저렴하다. 필요하면 불러달라... -_-;）







"찬아..준비가 어느정도 되었는데... 일할 애들이 필요하잖냐?"



"그러게... 우리애들 시키면 알될까?"



"...........우....우리애들....?.... -_- "



"왜...? 뭐가 문제야? "



"너같으면... 덩치는 곰만하고, 티셔츠에 마이입고, 스포츠머리에 인상 험한넘이



방긋웃으며 '손님, 뭐드시겠어요?' 하면... 식욕이 땡기냐? -_-+ "



"............난 괜찮던데... -_-; "



"너야 두목이라 맨날보는 애들이니까 그렇지.. 씨방새야... -_-+ "








본래 식당이든 가게든... 종업원이 이쁘고 친절해야 손님이 많은법이다..



그래서...별수없이（?） 종업원을 새로 뽑기로 했다...



종업원은 둘이서 의논할것도 없이... 당연히 '여자'로 결정된다. -_-;;; 이심전심 -_-



우리는 근처 시장상인들에게 부탁해서 착한 아가씨들 두어명 골라달라고 했다...



그리고 며칠후...



'찬이배 카페 여종업원 선발대회' 현장... -_-; 바로 그곳에서...



깡패두목이었던 찬이와...그에 버금가는 막강한 파워（?）의 소유자인 나는...



온몸을 식은땀으로 흠뻑 적시며...공포로 벌벌 떨고있었다...



그 이유는 ....



동네 정육점 아저씨의 소개로 온 아가씨가...



찬이와 내 앞에서...



옆이 짝--- 째진 가죽 미니스커트와 빨간 판타롱 스타킹으로 방수 코팅한 다리를



샤롱스통 처럼 꼬나앉아 꼰다리 발끝에 빨간 하이힐을 건덜거리며...



오른손 집게와 중지사이에 88 담배하나 끼워넣고...



톡-치면 깨질것같은 두꺼운 안면보강 강력 방탄 화장에다...



쏘세지를 올려놓아도 될것같은 길고 탄탄한 강철수세미 속눈썹을 붙이고...



쥐를 잡아먹고 물대신 케첩이나... 2% 부족한 사슴피를 마신듯한...



그래서 줄줄 흘러내릴것만 같은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술로..



껌을 짝-짝- 씹어대는것과 동시에...풍선을 팡-팡- 터트리며..



고뇌에 찬듯 담배연기를 길게 후- 내뿜과 동시에...



김완선과 박지윤의 눈을 합친듯한 눈빛으로 우릴 쌔려보면서...



파리넬리가 아닌...도밍고를 무색케하는 테너-_-의 음성으로...



다음과 같이 툭- 내뱉었기 때문이다..











" 얼마줄래? "








"............... -0-; -0-; "







그리고 그 뒤로 정육점 아저씨를 본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전해진다... -_-;;



또 그 며칠뒤...저녁무렵에...



찬이가 두명의 아가씨를 카페로 데리고 들어왔다..



그게 김양과 박양이다...







#2. 그리고 우연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느날 찬이가 저녁무렵에 아는 애들하고 간단하게 근처 술집에서 애들과



맥주한잔 빨고있었는데... 술집주인이 찬이를 보더니 오더랜다...그리곤...




"이봐...찬군... 자네 카페에서 일할 사람 구한다며?"



"아...아저씬 제 취향이 아닌데요... -_- "



"내... 내 이야기가 아냐.. -_-;; "




그러더니 아가씨 두명을 데꾸오더랜다...금방전에 술집으로 일하고자 찾아왔는데,



술집에서 일시키기엔 너무 어려보여서 잠시 기다리라고 했었던 애들이다.



（10여년 전이다...요즘에야 술집에서도 미성년자가 판을치지만...당시에는 미성년자는



카페는 물론이고 레스토랑 출입도 곤란했었다. 카페엔 수시로 경찰이 와서 손님들의



주민등록증을 검사했고, 그때문에 업주들도 스스로 미성년출입을 금했다.）



그렇게 해서 찬이는 두명의 아가씨들을 술집에서 구해내고（?） 카페로 데리고 온다..







#3. 이야기들중 몇몇은 추억이 되고...


김양과 박양은 매우 활발한 성격이었다. 찬이랑 곧잘 어울려 잘 놀았고,



찬이 똘마니들에게도 잘 대해주어 인기가 많았다. 저번 이야기에 밝힌거처럼



똘마니들중 하나가 김양을 좋아하게 된건 결코 우연은 아닌듯 했다.



하지만... 찻잔은 곧잘 깨먹었다. -_-;;



찬이가 대단히 아끼던 찻잔이 있었다. 말로는 자기 첫사랑에게 선물받았다던 거다.



녀석은 늘 그 찻잔에 커피를 마시곤 했다. 그리크지 않은 머그잔인데...



우유빛 바탕에 진달래와...나비가...그려져있었다...-_- 취향도 정말 독특했다...



언젠가 난...그 찻잔을 보고 찬이에게,






"호....네 첫사랑은 중년의 아줌마 였었던거냐? "




라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그다음 기억은 머리를 맞는바람에 잘 모르겠다. -_-;



단지 녀석이 '뜨끔-' 하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던것 밖에는... -_-;;;;;;;



좌우간..찬이는 그 찻잔을 항상 두는자리에만 보관했고, 자기가 직접 깨끗하게 씻어서



관리했었다. 그랬는데... 어느날 박양이 청소하다가 순전히 실수로...



그 찻잔을 잘못건들여서 바닥에 떨여져 깨져버렸다... （박양...넌 죽었다.）



아...산산이 부서진 첫사랑의 흔적이여...



깨진건 찻잔이 아니라 첫사랑의 추억이리라..（헉... 내가 이런 표현을 구사하다니...）



얼마후... 커피를 먹으려 찻잔을 찾던 찬이는... 그 조각조각난 파편들을 바라보다



허망한 표정으로 창밖을 한동안 응시하다가...박양을 노려보았다...






찬 : " .... -_-+ .... "



박양 : "엉엉... 잘못했어요... 용서해줘요... ㅜ.ㅜ "



프리..: "찬아... 살인만은 안돼!!! "



박양 : "... -0- ... "






차마 박양에게 화풀이 할수 없었던 찬이는 제 화에 못이겨서...



가게밖으로 나가면서 카페문을 쾅 걷어찼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 -_-;







프리.. : "찬아..... "






녀석이 홱-- 돌아보면서 성질난 목소리로 대답했다.







찬 : "왜- ? "






프리.. : "미닫이 문이다.... "






찬 : "..................."









드르륵...... 열고 나갔다... -_-;;;



녀석의 뒷모습에 추억할 첫사랑의 아픔만큼이나 기나긴 그림자가 드리워져있었다..



그리고 또 며칠후... 미닫이문이 여닫이문으로 바뀐다. -_-;



발로 세게차도 안부서지게 아래쪽엔 스테인레스 강판을 붙였던것이 인상적이다. -_-



짜식... 성질하고는.... -_-;;







#4. 이야기들중 몇몇은 전설이 된다...


김양과 박양은 찬이가 어떤사람인지 몰랐던거 같다. 단지 좀 젊은 카페주인으로만



알고있었지... 녀석이 그 동네를 휘어잡고있는 두목이란건 상상조차 못했었었다..



우리도 일부러 그런걸 말한적 없으니까...



김양과 박양이 찬이가 어떤 넘이란걸 눈치챈 사건은 몇주 후였다...



어느날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간답시고, 찬이와 김양, 박양 셋이서 근처 고기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러 갔다...난 다른데 볼일이 있어서... 나중에 합류하기로 했었다.



한참 지들끼리 고기를 -_-+ 구워쳐먹다가...찬이가 나를 마중하러 잠시 자리를



비웠었다...밖에서 나를 만나서 같이 고기집으로 들어가니까... 이게웬걸...



웬 놈팽이들 댓명이 우리가 앉아야 할 자리를 꿰차고, 여인네들을 희롱하고 있는게



아닌가 말이다.. 그래도 화를 먼저내는 법이 없는 찬이는...



점잖게... 아주 점잖게... 말했다...






찬 : "제 일행인데요... 이러지들 마시고 비켜주세요..."



프리 : "주세요... -_- "



넘들 : "모야...너희만 여자끼고 살란법 있냐? "



찬 : "취하셨군요...이러시지들 마시고, 비켜주세요..."



프리..: "주세요... -_- "




일부러 외식하러온 기분좋은 자리에 쌈이 붙은일은 흔하다. 항상 여기치못한 싸움은



본래 그런자리에서 일어난다..-_- 말다툼이 길어질거 같자 나는....찬이와 넘들은



말다툼하게 놔두고 자리로 앉아 김양과 박양 앞자리에 앉아 고기를 먹기시작했다. -_-



늦게와서 배가고픈 탓이다... -_- 김양과 박양이 그런나를 보고 지랄했다. -_-;;;;






김양 : "아니... 찬이오빠는 저렇게 깡패들에게 우릴 지켜주려고 하는데 프리..오빤 이게 모예욧!! "



박양 : "모예욧! -_- "



프리.. : "괜찮아... 신경쓰지말고 먹기나 해... 우적우적... "



김양 : "째진입으로 괴기가 잘도 넘어가는군요... -_-+ "



프리.. : " .........^^; ........ "






난...웃고있었다. 김양과 박양의 걱정을 확인시켜주듯...찬이와 녀석들의 말은 점점



과격해지고 있었다. 쯧쯧 저러다 싸움나지... -_- 그러던 어느 한순간 김양과 박양이



꺄악- 하는 비명을 질렀고, 뒤쪽에선 퍽- 하는 소리가 대여섯번 짧게 들렸다.



그리고 비명소리도 없이...우당탕- 하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물체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이어졌다. 김양과 박양은 손을 입으로 가리고 멀뚱거리는 놀란눈으로 경직되어



있었고...찬이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내 옆자리로 와 앉았다.



나는 여전히... 아무일도 없는듯.. 뒤한번 돌아보지 않고 웃으며 고기를 먹고있었다..



이런 내가 더 멋지지않냐? -_-;; 난 ... 내모습이 더 멋지던데... -_-;;;



좌우간 그 이후로 김양과 박양이 찬이를 보는눈이 달라졌다...흥... 지지배들..-_-



그러나...그런 김양과 박양을 바라보는 난...기분이 참 좋았다...



누가 누군가를 좋아하며 두근거리는 모습을 지켜 본다는건...



미소를 짓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by 프리..




천랸 유머게시판 （http://plaza.chol.com） 에서 불펌입니다. ㅡㅡ;
프리..님께서 컴백을 하셨기에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려구... 쿨럭..
불펌을 불구하고 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실테니... 프리..님께서도 저의 이런행동을 이해하실듯.... 쿨럭.. ^^
그럼 많은 축하메세지 천랸 게시판에 남겨주세여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