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래 아침잠이 엄청 많거든? 진짜 계속 자라고 하면 매일 12시 넘어서 일어나고 싶을 정도로

근데 요즘 수업이니 특강이니 토익 모임이더 해서 주말도 빠짐없이 적어도 7~8시에는 일어나야 했단 말이야

그리고 항상 10시 30분? 카페 문 닫을 때까지 공부를 하다가 집와서 자면 1~2시 쯤에 자는데

가끔 피로가 누적되면 정말 알람도 다 무시하고 전화 카톡 다 씹고 스케쥴 다 펑크내고 쭉 자버려

오늘도 8시에는 일어났어야 했는데 일어나니까 12시더라

근데 못들어서 못일어난게 아니라 그냥 내가 안일어난거야. 아침에 알람도 듣고 가족들 움직이는 소리 다 듣고 눈도 뜨는데 내가 그냥 무시하는거거든

10분만 더 자자 하다가 아 그냥 다 가기싫다 더 자야지 하고 일부러 펑크내고 자버리는거야 그리고 일어나서 꼭 이렇게 현타가 와

부모님은 내가 공부 되게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게 아닌것 같거든. 막 집중해서 빡세게 하는것도 아니고, 딴짓하면서 시간보내는것도 많고.

공부말고는 대외활동이나 스펙같은건 내년이나 다음학기부터 할 생각이라 미뤄두다 보니 정말 내가 하는게 남는거없는 장사같은거야. 피곤하기만 하고,,,,,,

오늘도 특강 끝나고 친구랑 떡볶이 먹자고 약속했는데 그냥 자버리니까 그것도 다 빵꾸나고.... 친구가 삐져서 틱틱거리는데 얘는 되게 대외활동이나 그런 활동 많이 하는 아이거든. 스펙 관련된건 아니라도 성취감 느끼고 있고, 알바하면서 해외여행같은것도 잘 다니고

아침잠 많은걸로 어디까지 현타가 온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가끔가다 다 무시하고 자버리는 버릇 좀 고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