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새끼 뭐하는 놈이야?”


“그냥.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우연히 마주친다고? 그딴 설명이 어디있어.


하긴...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학교 안에 들어서니 꽤 오래된 학교라는 느낌이 왔다.


이미 사람들은 많이 들어섰고 간간히 학교 땡땡이 치고 온 사내자식들도 보였다.


...........











“저거 해보자.”


화연이 가리킨 곳을 보니 1학년 10반 교실이 있었다.


안에는 왜 그거 있지 않은가..


놀이공원에서 선반에 인형 올려놓고 총으로 쏴서 맞추는...


다른 점은 단지 새총을 사용한다는 점이였다.


“너나 해.”


“에이~~ 나 인형 하나만 구해다 주라~~”


이게 미쳤나..


“하~~나~~만~~”


“시끄러!”


“하~~나~~만~~”


“알았다고!!! 알았어!!!”


참...


내가 미쳤다고 이런 짓이나 하고 있다니..














반에 들어와 보니 손님은 우리가 처임인 듯 했고 안에는 여자 몇 명이 있었다.


“어서오세요~~”


“어? 화연선배?”


“안녕^^~~”


화연은 후배인 듯한 여자애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근데 이분은 누구세요?”


“응~ 내 남자친구.”


“는 절대 아닙니다.”


화연의 대답과 동시에 내 입에서 말이 튀어나왔다.


교실 안에는 작은 웃음소리가 일었다.


“알았어요. 화연 선배가 짝사랑 하는 거구나?”


“아니야~~ 남자친구 맞아!”


“절대 아닙니다.”


“맞잖아!”


“아니야.”


“맞잖아!”


“아니라고!”


그렇게 1분 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






“자! 이제 사랑싸움은 나중에 하시고 빨리 하셔야죠?”


“응! 현진아! 나 저걸로 뽑아줘.”


“시끄러. 내 맘이야.”


“이 새총 사용하시면 되고... 기회는 3번입니다. 원래는 500원씩 받고 하는데... 그냥 첫 손님이니까 써비스!”


퍽이나 고맙네요..















어디보자...


선반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갈수록 작은 물건들이 올려져 있었다.


큰 곰 인형도 있었고 작은 강아지 인형, 큰 박스, 성냥개비..-_-, 라이터...


“라이터는 왜 있는 거냐?”


“그냥 장난으로 올려 본거에요.”


........









“현진아 파이팅!”


“시끄러. 집중 안돼.”


“쳇.”


새총을 들고 교실 뒤쪽으로 갔다.


어디보자...


어떤 걸 뽑을 까나?


일단 큰 박스?


....


받은 조그마한 구슬을 고무줄에 걸치고 잡아당겼다.


...


딱!


“꽝이네요~~”


“바보 유현진!”






.....




4개를 전부다 놓쳤다..


끊임없이 옆에서는 정화연이 야유를 퍼부어 주고 있었고...


내 참을성은 한계에 다다랐다.


에이 씨발!!


홧김에 대충 고무줄을 잡아당겼다 놨고...


딱!


강아지 인형에 명중했다..-_-














.........






“헤헤~~”


“그만 쪼개.”


“헤헤~~”


“그렇게 좋냐?”


“당연하지~~”


강아지 인형을 들고서 좋아하고 있는 화연을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









“이제 어디갈까?”


“어디고 모고 배고파 죽어 나.”


“그럼 우리 반 가자!”














.........
























그녀의 반은 2학년 3반..


교실 근처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이 남자였다..-_-


“뭐야... 여기 왜 이리 사람 많아..”


“다 은진이 볼려고 온거야.”


“누군데? 연예인이라도 되냐?”


“너 은진이 봤었잖아. 0_0...”


그랬었나?


간신히 교실에 들어가 보니..


책상 2개를 붙이고 그 위에 하얀 종이로 덮은 식탁과 의자들이 있었다.


“오옷!! 예쁜애 한명 더 있다!!”


“누구야? 정...화연?”


미친것들..


.....















“은진아~~ 나왔어!!”


“정화연! 어디 갔다 오는 거야!”


“헤헤~~ 쏘리쏘리~~”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는 여자애들이 보였고 화연은 그중에 한 여자와 대화하고 있었다.


“친구 대리고 왔어. 현진이. 기억할라나?”


...


그녀는 날 쳐다보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또 만났네?”


“응? 난 처음보는데...”


“기억 안나..?-_- 그 때 학교에서...”


학교... 학교...?


아!


“그 미친ㄴ... 합!”


나도 모르게 미친년이라 할뻔했다...


그랬다가는 여기 있는 사내자식들한테 밟힐 것 같다..


......


“아무튼 난 손님이랑 왔으니까 자리에 앉을게.”


“야! 도와줘야지!!”


“헤헷!! 좀있다가~~”


.......












화연과 자리에 앉아서 커피하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은진이 어때?”


“뭐가?”


“예쁘지 않아?”


.....


“아니...-_-”


“너 눈 너무 높다~~”


그게 아니라..


눈이 아예 없는 거다..

.....


“야 이 새끼! 니가 왜 화연이랑 같이 있어!!”


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 미친놈이 있었다.


“뭐 새꺄.”


“이게 뒤질라고...”


그 새끼는 나를 계속 노려보고 있었다.


이거이거...


어디 무서워서 쳐다 보겠나?


“눈깔 빠져 이 새꺄. 그만 야려.”


..........














계속해서 나를 노려보는 그 미친놈을 뒤로하고


화연한테 ‘나 간다’라는 말을 남기고 교실을 나왔다.


휴...


낮잠이나 자야지..


....


그렇게 학교 옥상 쪽으로 걸음을 옮기는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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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늦지만 한 편 올립니다..


생각보다 스토리 진행잉 더뎌지고 있네요..


글도 잘 못쓰고..


글쎄요,... 취미로 쓰는 글이라지만..


다른 작가 님들의 수준높은 솜씨를 볼 때 마다 왠지...


제 글이 쪽팔리는 이유는 뭘까요? -_-...


아무튼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추천, 댓글 모두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