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과정 쓰긴하는데 수술했다고 알리니
주변 지인들의 반응에 의해 내가 왜 했는지 서술함

1. 책임질 자신이 없음. 내가 가정에 충실한 놈도 아니고 집에 붙어있어도 게임만함.

2. 워낙 노는걸 좋아해서 말없이 지방 돌아다니고 혼자 먹고 잘놀음

3. 아이에게 책임전가하는 느낌. 피해의식이 있음. 지나가다 초딩애들 얘기 들은적 있는데
"쟤 휴거야 휴거" 뭔가했더니 임대주택에 사는 친구를 휴먼시아 거지라 칭함. 따라서 나는 그런 손가락질 안받게 남부럽지 않게 해줄 자신이 없음

4. 미래가 없음. 나도 흑수저인데 내 꼬라지를 보니 노력은 개뿔이고 한다해도 난 흑수저라 되물림은 싫음

5. 이럴려면 왜 낳았어? 라는 얘기 들을까 무서움. 부모를 원망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 사는 아이들을 질투해 나쁜곳으로 빠질까 두려움（경험자임）

6. 내가 겪었던 헬조선 문화와 환경을 되물림할수는 없었음. 백날 파봐야 운이라는 로또에 희망을 두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인생이라면 나하나로 족함

7. 이나라의 미래가 안보이는데 내 자식의 미래가 보이겠어? 내가 이루지 못한꿈 내 자식에게 떠넘기는 짓은 싫음

8. 신경쓰기 싫음. 아프다 필요하다 싫다. 혼자면 나하나와 지금 이루어져있는 가족만 신경쓰면 됨.

9. 노후문제는 지금 부모세대들도 자신 부모님 몇억 들여 평생 요양원에 모시는 판국에 그냥 내가 평생 혼자 즐기다 모은돈으로 나혼자 살기 힘들때 내돈 다 털어서 내발로 요양원 들어갈 생각

10. 누군가 있다가 사라진다는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현저히 줄어듦. 애초에 없던 정이면 후에있을 불행한 일에 대해 아파할 필요가 없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