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틀고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알바하고 피곤한몸을이끌고 집에 뉘여놓고나면 항상 몸은 지하세계까지라도 빨려들어갈듯이

몸이 천근만근이다 하지만 번번한대학을나와도 막상 졸업하고나서 할것이없는것은 변함없는 내 인생이란

시험지의 백지와도같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도 찾아오는 작은 소소한행복은 있었다,그것은 꿈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다 어쩌면 힘든일뒤의 피곤함은
잠을 쉽게잘수있도록 윤활유역할을하는 보상이라고할수있을지모르겠다

..........

"역시 꿈이라는건 매우 달콤한거야 세상을 벗어날수있으니까"

"한심한녀석.."

꿈에선 오로지 나만이 활동하는 그림판같은곳이라 생각했던나에겐 그자식은 내 행복한삶을 위한 전주곡의 불협화음같았다

"나는 너같은놈을 본적이없는데 어째서 꿈에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상관없어 나는 꿈에서만 행복을찾으려하는너에게 큰 충고를 주러온것뿐이니까"

"그럴필요없어 나는 충분히 행복하니까"

"어차피 꿈에서깨면 5분안에 잊어버릴기억 너무 헛된것을 쫒아가는게 아쉬워"

"무슨의미야?"

"정신차리라고"

"정신차려봤자 나에겐 더 행복해질수없을거란걸 알고있어"

나도 안다 변명이란거 하지만 이런변명조차하지않으면 나는 정말 헛된일을하고있다는걸 인정해버릴수밖에
없기에,내가옳다고말해준사람은 아무도없기에 나는 애써 나를 위로하고있었다

"좋아 간단히 실험하나해보자"

"힘쓰지말고 그냥 사라져버려 나의꿈엔 너같은 불청객은 없었으니까"

"처음부터 너의말엔 신경쓰지도않았어 그래봤자 넌 변하지않을테니까 하지만 이번일로 꿈에서 헤어나왔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하.. 말이 안통하는양반일세 맘대로해 난 내멋대로 살아갈거야"

"...좋아 내일보자 좋은꿈꿔.. 아 이미글렀겠지"




악몽이었나보다 오늘아침도 역시 알바를가야하지만 꿈조차 따라주지않았으니 컨디션제로상태다
하지만 신경쓰이는건 어쩔수없었다

"저기요? 계산좀.."

"예? 아 예 2700원입니다"

덕분에 하루종일 멍때리느라 사장님께혼은 났지만 시간은 빨리지나가는바람에 어느새 나의 발걸음은
자취방에향하고있었다

지직.. 지지칙..

"저 가로등좀 고치지.. 세금으로 뭘하나 나좀봐.. 혼잣말하는것도 이젠 버릇이됬구나
어 고양이네"

"냐옹"

"밥달라고? 하지만 난 돈이없는걸 학자금대출에 내식비에 이번주 월.."

"상상력도 뛰어나군 그저 흉내에 넘어가다니"

순간 뒷통수에 망치를 쎄게 얻어맞은느낌이었다

"언제부터 꿈에서 깻다고 생각했지? 그저 매일같은 하루에 익숙해져선 꿈과현실도구분못하고
이제좀 심각성이 느껴질려나?

그말을 들은순간 온갖 생각에 잠기었다 내가 무엇을위해 일하며 무엇을 목표로 이렇게 살아가나

"하.. 시x 그래서 본론이 뭔데?"

"인생을 어째서 죽지않기위해 살아가나? 결국 고생의 보답은 삶의 연장에있는건가? 그저
생각에만 잠겨있으면 해결되지않아 넌 오늘도 죽지않기위해 알바하는 바로앞만보는행동만 반복하고있어"

"흥미롭네 계속해봐"

"내말에 당장은 모를지도몰라 이또한 생각에 잠기어 그저 생각만할수도있겠지만 한번 해보겠나
더나은 미래를 미리 체험한번해보고싶지않아?"

"무슨소리야?"

"꿈이란 자신이 보고 느낀것에대해 나타나지만 너가 원하는 이상이 나타나는 말그대로 꿈의장소이기도하지
그러니까 내가 너가 본적도,느껴본적도없는삶을 체험시켜주겠다는말이야"

"결국 너도 내가 원하는 꿈과 다를바 없어 안그래?"

"넌 당장에 원하는삶을 찾지만 난 너에게 진정한 행복이란걸 느껴보게 하고싶을뿐이야"

"예를들어?"

"넌 오직 돈에 정신이 옭아매어있어 너의 꿈엔 전부 권력,돈,명예등
물질적인 행복에 연루되어있다는말이야 넌 스스로에게 배우는즐거움이나 좀더 이성적인 행복을
느껴보았다고 질문해본적이있어?"

"길게 설명안해도돼 해볼게 그 체험이라는거"









"아빠 일하시느라 힘드시죠? 힘내세요 저희가있어요"

이게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건가 내가 아직 꿈일까 아니 꿈이라기엔 너무 선명해
그리고 따뜻해 이런기분은 내가 어릴때느껴본.. 익숙한느낌..행복해..

"아빠는 아직 힘이 넘치니까 걱정마라 얘들아"

"우와!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힘이 쌜거야 헤헤"

"그럼 누구 아빤데"

"조심히 다녀와요 여보"

예쁜아내라니..더이상 행복할거란생각은 못할거다

출근시간내내 지갑에 끼여둔 가족사진을 보며 싱글벙글웃고있노라면 내가 이가족을위해 일한다는것이
얼마나 보람직한지모른다 매일매일 커가는 자식들과 내조잘하는 아내는 나에게 있어서 보물1호라
할수있다




"꿈을 너무오래꾸면 몸에 해로워 이만 내일 보도록하지"

"싫어.. 안돼!"





한숨만 내쉬는 내게 퀘퀘한냄새의 자취방은 고문이나 마찬가지다

"오늘도 꿈을꿀려면 일을 열심히해야겠지"

"야 알바.. 알바!"

"네.. 네!"

"에휴 지금정신상태로는 너같은알바 오래못써 멍때린것만해도 하루 수십번에"

"예 죄송합니다"

"어쭈 이젠 말도끊네? 일하기 싫어 미치겠나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난 할줄아는말이이것뿐인가 하지만 꿈만꾸면 너같은 악덕사장과는 이별이다

"오늘도 일을 끝마쳤으니 즐거운 꿈이나 꿔볼까"

오늘따라 잠은 정말 안왔다 냉장고의 맥주캔을 4캔이나 들이키고는 곳 골아떨어졌다

"이봐 양과장 뭐하는거야 일똑바로 못해?"

어느새 나는 사원에서 과장이되었다 이지긋지긋한일도 다 가족을위한것인만큼 조금만더 참자..

"요즘 양과장인사고과가 심각해 좀더 조심해줘 나도 이런말 하고싶어서하겠어?"

"예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나는 꿈속에서도 하는말이라곤 이거하나뿐인가 하지만 가족사진을보면 하루피로가 다풀린다

전화받아라 예이~

"전화인가 잠시만요"

"저 과장 진급하긴 글렀어 근무시간에 전화라니"

"..뭐.. 뭐라고요?"

"니딸년은 우리가 데리고있다고 알아들어? 그러니까 어서 XXXX-XXX-X-XXXXX에 1억입금해"

"예 아..알겠습니다 제발 딸만은 살려주세요"

하아..1억이라하면 집값을제외한 전재산이다 어째서 나에게 이런일이

"아빠! 읍.. 읍읍.. 시끄러! 자 들리지? 딸년죽는꼴보기싫으면 어서 입금해 시간얼마없어"

"조.. 조금만기다려주세요"




"꿈은 오래꾸지않는게 좋다는건 이미 앞서 말했을텐데"

"시끄러 지금은 내딸이급해"

".. 꿈에 잠식되었나.. 좀더 지켜봐야겠어"





"입금했습니다 딸은.. 딸은살아있나요?"

"니 딸년 지금 XX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눈과입을 막아두었다 날찾을생각은 안하는게좋아"

"예.. 예!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아..빠?"

"딸아..어디 다친덴없어? 그놈들이 너한테 해코지한건없고?"

"괜찮아요 아빠가 구하러와주었으니까"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양이사님 미팅약속에 늦겠습니다 어서 가시죠"

"재촉하지말게 지금도 충분히 밟고있으니까 그나저나 자네는 왜 면허하나없는거야?
회사에 어떻게들어온지 참 미스테리야"

전화받아라 예이~

"여보세요?"

"어 아빠 나 사법고시 통과했어.. 저녁에 축하파티 꼭와! 꼭이다!"

"그래? 안갈수야 없지 아주 경사구나 경사 하하하!"









순간 눈앞은 흐려지는듯했다








"싫어 깨어나기싫어 .. "



"정말 행복한꿈.. 깨어버리는 이런꿈따위.."

지금까지알바하며 모아둔돈..학자금대출이 얼마안남았어 이대출을갚고나서 무엇을할까 생각이나
해볼까 아니, 다른경험도 해봐야겠어 좀더 세상을 넓게 보는눈을 가지는게좋겠어


















결국 이또한 더나은 미래를바라는 꿈이겠지만..

아 당신도 꿈에서 깨지그래?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