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링거도 안맞고 개꿀 이러고 지냄. 마침 웃대 어떤 분도 수술했는데 전혀 아프지 않다 그래서 무사히 넘어갈 줄 알았음

2일차
새벽에 링거맞고 대기하다 12시 좀 넘어서 수술방 들어감. 어깨 마취주사 놓는데 오른팔 전체가 찌릿한 느낌이 들었음. 그리고 수면마취함
정신을 차린 건 4시쯤인데 눈 뜨니까 누가 내 어깨에 칼을 박아넣고 이리저리 흔드는 느낌이 계속됨. 엄마 말로는 수술방에서 나올 때 울면서 나왔다던데 기억은 없음. 아무튼 통증 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해서 소변통도 두어번 사용함. 한밤중 되서야 조금씩 움직일만 해졌음. 원래 아픈게 정상인데다 염증이 많아 제거를 했고, 신경이 민감한 편이라 이 정도 인 것 같다는 답변을 받음. 잠은 1시간마다 깨게 되더라고.

3일차
오전에 mri랑 xray 찍으러 갔는데 보조기 푸니까 아프면서 무서웠음. 경과는 좋아서 내일 퇴원해도 된다 그랬음. 통증 가만히 있으면 그래도 괜찮은 수준까지는 와서 최대한 누워서 잠만 잤음. 그래도 3일차는 아파서 깨고 그러지는 않았음

4일차
통증과 별개로 삶의 질이 바닥을 침. 머리는 떡지고 환자복은 땀에 절어있고 그런 상태라 아직 조금은 아프지만 예정대로 집에 가기로 함. 집에 오니까 오후 2시쯤 되었음. 집에서 대충 정리하고 자고 일어나서 밥먹음

요약 : 뒤질뻔 했지만 그래도 살아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