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바람이 유독 엄청났는데, 바람소리 하고 빗소리 듣는 게 좋아서 창문을 조금 열어놨었음.

근데 계속 어디서 중년여자가 어흑어흑 거리는 소리가 고음질 사운드로 들리는겨..
'이런 비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야외��을..'하는 생각이 조금씩 머리로 들어오면서 평소 히토미로 단련된 내 뇌는 이걸 소재로 다양한 망상을 뽐냈음.

원래 남자란 혼자 있을 때 흥분하면 바로 빼는 법
바지를 벗고 아래에서 들려오는 신음을 소재로 '바람소녀 xx의 야외sm일기'같은 망가를 그려내며 용두질을 했다.

그렇게 15분간에 여행이 끝나고 현자타임 상태로 신음의 주인공을 찾아봤거든?（참고로 우리집은 2층주택）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사람은 무슨 매일 밤마다 낑낑깽깽 거리던 동네개들도 안보였음.
사람은 없는데도 사운드는 계속 아래층에서 들려서 이상하다싶어 내려가봤는데..

시벌 문이 격렬하게 신음을 내고있더라
어떻게 되먹은 문인지는 몰라도 들썩들썩 거릴 때마다 내가 들었던 신음소리가 났었음..

하다하다 문소리를 듣고 딸을 치다니;
배드민턴 공으로 딸치다가 들었던 자괴감보다 이 자괴감이 더 독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