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시발 사실 제 얘기입니다...
웃대에 이렇게 글을 적는 지금도 작은누나와 큰누나가 레드벨벳 루키를 전래 크게 틀어두고
따라부르면서 계속 쪼개는데 증말이지 누나들을 쪼개버리구 싶슴다...

불과 몇 시간 전 저는 잠깐 머리를 식힐 겸 티비를 틀었고
하필 인기가요가 딱 틀어졌고 마침 레드벨벳의 차례였습니다...

큰누나는 집에없구 엄빠도 여행가셨구 작은누나는 방에서 퍼질러 자구 있구
사실상 집에 저밖에 없었기 때문에
저는 그만 고3문과생으로서 풍류정신을 주체하지 못하구 그만....

루키를 욜심히 따라추었슴미다 따라추는 것 뿐만 아니라
레드벨벳으 상큼한 표정과 목소리까지 흉내내며
증맬루 걸그룹이라도 된마냥 욜심히 아주 욜심히
루키가 끝날때까지 따라추었고

노래가 끝난후 없는 땀을 닦아가며 한숨을 한번 뱉은 후
있지도 않은 팬들에게 감사합니다! 라고 우렁치게 외치고
방으로 돌아가려구 등을 돌린 순간...

뒤에는 작은누나가 휴대폰을 들고 서있었고
동영상촬영 완료 버튼을 누를 때 나는 또롱! 하는 소리와 함께
누나는 폰을 침대에 던지고 박수를 치며 브라보! 앵콜!!!!!
우리ㅇㅇ이 꽃길만 걷자!!!우리ㅇㅇ이 올해는 꼭 1위하자!!! 라며
저를 조롱하기 시작했고

아가리 털기 만렙인 작은누나를 이길 자신도 없고
휴대폰에 있는 영상이 두려워 가만히 방으로 들어갔슴미다...

그리고 외출에서 돌아온 큰누나에게 작은누나는 그 영상을 보여주었는지
큰누나는 언제나처럼 노크를 하긴개뿔 방문을 힘차게 열고 들어와
너한테 춤좀 배워보자며 저를 희롱했고...
큰누나를 어찌저찌 내보내며 삐져서 방문을 잠구려는데
달달한 걸 좋아하는 저는 큰누나가 사온
케�揚�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쪼르르 누나를 따라 거실로 나갔습니다.

셋이 앉아 케익을 먹는데 작은누나가 니 이런거 쳐먹으면 그
걸그룹 몸매유지못할텐�Iㅋㅋㅋㅋ 라며 쪼개기 시작했고
큰누나는 말려주는 척 하더니 지도 같이 쪼개면서
너 먹으면 살 다 엉덩이로 가잖�聞빱빱빱빱�
그러다가 진짜 걸그룹 몸매되는거아니�rㅋㅋㅋㅋㅋ
등의 말을 씨부렸고...

작은누나는 이거 니친구들한테 팔면 얼마벌릴까 라며 저를 협박했고
동영상을 빌미로 산처럼 쌓인 설거지를 저에게 시키고
작은누나와 큰누나는 제 동영상을 티비에 연결해서
큰 화면으로 보며 설거지 대강하지 말라며 히죽히죽거렸고...

저는 설거지 다하고 서러워서 우때에 글을 남기어봅니다
고3을 이르케 막대하다니 증맬 사는게 넘 퍽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