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무리 집순이라지만.. 내 의지로 ’안‘ 나가는 것과
‘못’ 나가는 것은 천지 차이더라구요 😭
10분만 걸어도 숨참+눕눕처방+입덧 때문에 계속 누워만 있었는데
너무 답답하고..하고 싶었던 일, 해왔던 일을
포기하게 되니까 내 자신은 사라지고
임신 유지만을 위한 존재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우울했어요..
하지만 임신 중기가 되니 입덧도 많이 좋아지고
어느정도 외출을 할 수 있게 되니까
다행히 우울감이 조금씩 좋아지더라구요 :）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포기하고 놓친 것들에 대한
미련이나 아쉬움도 희석되고
뱃속 아기에 대한 애착이 커지면서 지금은
그깟것들이 다 뭐라고 그렇게 아쉬워했나 싶어요 ㅎㅎ
몸도 몸이지만, 마음도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가
필요했던게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