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임.

역시나 이 글 웃자가고 쪽지오고 댓글로 빨리 다음편 쓰라고 난리났고...으흠...

웃대는 남에게 행복을 주는 곳이니 이렇게나 많은 관심을 줬는데 무시하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어느정도 19금을 순화해서 쓰겠음. 그럼에도 이런 19금 글이 불편하거나 그렇다면 지금 뒤로가기 눌러주셈.





일단 여관방 두개를 잡고 그 중 하나에 들어갔음.

들어간 사이 빽순대년이랑 형이 술이랑 안주 간단하게 사왔음.

그리고 2차에 돌입했는데 이미 1차에서도 많이 먹은 상태라 헤롱헤롱됨.

여기서도 왕게임을 했는데 이제 보는 눈도 사라지니까 거의 그냥 리미터제한이 풀렸음.

'1번 2번 키쮸해'

막 이런거 시켰음. 근데 나도 술이 취해서인지 막 이걸 열심히 했음.

한번은 빽순대년이 지가 왕에 걸린거임.

근데 쉬벌 그냥 나를 보더니,

'나한테 키쓰해 ㅅㅂ아'

이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번호대라니까 그냥 하라고 함.

어이없어서 안한다고 하니까 그 형이랑 다른 여자애한테 가지고 있는 번호 묻더니,

나머지 번호 부르면서 키쓰하라고 함. 쉬벌.

진짜할까말까 고민하다가 분위기자체를 깨기 싫어서 했음. 좋긴했음. 헤헷.

그렇게 왕게임을 지속했는데 이젠 더 심한것들을 하는거임.

또 빽순대년이 왕뽑았는데 ''1번 내 발 핥아'이러는데 내가 1번이었음.

그 때 발핥으라는 말에 취기가 좀 깨더니 정신 돌아옴.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

그래서 미쳤냐며 내가 그걸 왜 하냐고 하니까 빽순대년 정색함.



'아니 그걸 내가 왜 해야하냐고?'

'내가 왕이잖아 이 고자새끼야.'

'너 자꾸 오빠한테 욕지거리할래?'

'하면 뭐 어쩔건데? ㅅㅂ라'

그래서 진짜 개빡쳐가지고,

'야 그냥 꺼져.'

이랬음. 그랬더니 빽순대년이 한참 째려보더니 이내 옷챙기고 나갔음.

그러니까 형이 나한테 왜 그러냐면서 빽순대년 달래주러 간다면서 나감.

그렇게 다른 여자애랑 나 이렇게 남았는데 왜 그렇게 싸우냐고 걱정어린 말투로 나한테 말했음.

그 말을 듣자 왠지 내가 분위기 다 깬것같아서 좀 미안했음.

여자애한테 나도 잘 모르겠다면서 잠시 멍하니 있는데 여자애가 말함.



'근데 아까 xx언니랑 키스할때 좋았어?'

갑자기 뭔 개소리지 하고 쳐다보니 뭔가 얘도 짜증이 난 표정이었음.

'뭔 소리야. 그냥 벌칙때문에 한거잖아.'

'아니던데. 오빠 표정보니까 좋아 죽던데.'

'야 내가 왜 좋아죽냐? 겨우 오늘 2번째 만난 사이인데 좋긴 뭐가 좋아.'

이러니까 뭐가 그리도 화가났는지 뾰루퉁함.

하긴 변태방 채팅에서 만난 번개팅인데 제대로 된 애가 있을리가 없지...하면서 그냥 잠자코 있었음.






잠시 후 형이 빽순대년 데리고 왔는데 빽순대년은 뭔가 멋쩍은 표정으로 앉았고 형은 담배피러 나갔음.

나도 뭐 딱히 할말이 없어서 그냥 눈치만 보면서 있는데,

갑자기 이번에는 다른 여자애가,

'나 갈래'하면서 나감. 이것들이 쌍으로 미쳤나.ㅋㅋㅋㅋㅋ

잠시 후 담배피다 들어온 형이 다른 여자애 걔는 어디갔냐고 하니까 빽순대년이,

'집간다고 나갔어. 잡아와.' 이럼.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그 형도 짜증이 났는지 욕지거리 하면서 나갔음.

이제 다시 빽순대년이랑 나랑 같이 남았는데 난 뻘쭘해서 말없이 그냥 있었음.

그러자 빽순대년이 먼저 입을 열었는데 하는 말이,

'고자새캬. 넌 내가 싫냐?'

그러길래 겨우 2번본 사이인데 좋고말고가 어디있냐고 말했음.

그러니까 빽순대년이 왜 이리 튕기냐고 쥐럴하기 시작함.

'싫은것도 아닌데 왜 이리 튕기냐 ㅅㅂ'

'뭘 튕겨. 그리고 내가 니보다 오빠인데 자꾸 반말에 욕지거리할래?'

'니가 그러니까 3cm고자인거야.'

'내가 3cm인거 봤냐? 봤냐고.'

'안봐도 알아 븅신아.'

'아니면 어쩔래? 응?'

'우쭈쭈~3cm 고자새끼 화나셔�施�?ㅎㅎㅎㅎㅎ'

이러면서 또 놀리기 시작함. 그래서 열받아서 침대쪽에 눕힌 다음에,

'야 지금 우리 단둘이 있고 나도 남자다. 너 그러다가 진짜 큰일난다.'

이러니까 내 고추 만지려고 하면서 '으이구 3cm고자님 그래쪄요?'이러길래,

화들짝 놀라면서 벽쪽으로 튕겨져나갔음. 그러니까 그거 보고 또 실실거리면서 개욕질함. 쉬벌 하이킥날려뿔까.

잠시 후 형이 다른 여자애도 데려왔는데 무슨 이 형은 납치마스터인가. 도망간 여자들 다 잡아옴. 인신매매단이었나봄.

형이 더 이상 술먹을 분위기 아니라면서 이제 각자 방가서 자자고 함.

그래서 원래 술먹던 방에는 나랑 형이 쓰기로 하고 다른 방에 빽순대년이랑 다른 여자애 들어갔음.

그리고 씻지도 않고 술에 취한 상태로 침대에 누웠고 형도 내 옆에 누웠음.

이제 대충 자려고 분위기잡는데 형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말함.

'야 아무래도 안되겠다.'

'응? 뭐가?'

'나 빽순대년 좋다.'

갑자기 뭔소리인가 눈이 휘둥그레해졌는데 자기는 처음 본 순간부터 빽순대년이 좋았댄다.

그래서 먼저 나와서 빽순대년이랑 술먹고 이번 모임도 빽순대년 또 보려고 모인거라고 함.

자기가 따로 만나자고 하니까 2:2로 부르라고 빽순대년이 말했다고 함.

그래서 내가 왜 그걸 지금 이야기하냐고, 왜 날 끌어들여서 그러냐고~형한테 실망이라고 말했더니,





'야 나도 남자인데 여자 좋아할수도 있는거잖아ㅠㅠ'

이러면서 슬프게 말함. 그 모습에 나도 울컥해서 이해한다고 했음.

근데 갑자기 형이 벌떡 일어나더니!

'야 나 결심했다 여기있어라'

이러면서 방을 나감. 불러봤지만 형은 내 말 씹고 나갔음.

저 형이 미쳤나하고 다시 누워서 생각에 빠져있는데 잠시 후 방에 누가 들어왔음.

그 다른 여자애였음.ㅋㅋㅋㅋㅋ







'야 니 뭐냐. 왜 들어오냐.'

근데 대꾸도 안하고 그냥 내 옆에 와서 내쪽을 등지고 누움.

'몰라. xx오빠가 나가래. 피곤해. 잘래.'

이 상황이 이해 안되는 난 그냥 눈만 꿈뻑꿈뻑거렸음.